KIA 터커. 스포츠동아DB
대체 외국인선수 대박은 2020년에도 이뤄질 수 있을까.
NC 다이노스가 28일 외국인투수 드류 루친스키(31)의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 10개 구단의 외인 구성이 점차 마지막 단계를 향하는 가운데, ‘검증’을 마친 선수들에게는 대부분 다시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구단이 이들에게 또다시 동행의 손을 내미는 이유는 명확하다. 시즌을 경험하면서 KBO리그 적응을 마쳤고, 기록적인 면에서도 다음 시즌을 충분히 기대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재차 주목을 받는 자원들이 있다. 바로 지난 시즌 도중 팀에 합류한 대체 외국인선수들이다. 부진한 선수들을 대신해 급하게 KBO 구단 유니폼을 입었지만, 빠른 시간 안에 제 기량을 선보이며 ‘풀시즌’을 앞두게 된 이들이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프레스턴 터커(29)는 제레미 해즐베이커(32)를 대신해 올해 5월 팀에 합류했다. 적응 기간인 5월에는 2할 대 타율을 기록했으나 6월부터는 상승세를 그리며 시즌을 최종 95경기 타율 0.311, 9홈런, 50타점, 50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성공적인 외인타자 사례를 보이며 2020시즌 재계약(85만 달러)에도 성공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29), 제이미 로맥(34), 제리 샌즈(32) 등 KBO리그는 최근 ‘대체 외인 대박 소식’이 매년 이어지고 있다. 터커 역시 이들의 계보를 이을만한 검증된 자원이다. 정확한 콘택트 능력은 물론 준수한 주루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변화된 공인구에 가장 적합한 타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