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기회’ 워커, H.O.F. 가능성↑… 줄곧 80%대 상회

입력 2019-12-30 0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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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워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명예의 전당 입회 마지막 기회를 맞은 래리 워커가 꾸준히 80%대를 유지 중이다. 투표로의 마지막 기회를 살려 명예의 전당 입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 중간집계에 따르면, 30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총 85표가 공개됐다. 이는 20.6%가 공개된 것이다.

이에 따르면, 데릭 지터가 여전히 만장일치를 기록하고 있다. 또 지터와 함께 큰 관심을 모으는 워커는 85표 중 74표를 얻어 87.1%를 기록 중이다.

워커는 이번 명예의 전당 첫 중간집계 때부터 줄곧 8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점점 명예의 전당 입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투표로 마지막 기회를 점 역시 작용했을 것이다. 이번 기회를 살리지 못할 경우 원로 위원회의 구제를 받는 방법 밖에는 남아있지 않는 상황이다.

워커는 메이저리그에서 17년간 뛴 외야수. 통산 1988경기에서 타율 0.313와 383홈런 1311타점, 출루율 0.400 OPS 0.965 등을 기록했다.

지난 1997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을 뿐 아니라 올스타에 5번 선정됐다. 또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각각 7번-3번 받았다.

또 워커는 내셔널리그 타율 타이틀을 3번 획득했고, 1997년에는 49홈런으로 홈런왕에도 올랐다. 1990년대를 대표하는 타자 중 한명.

하지만 워커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쿠어스 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이에 타격 성적에 비해 저평가되는 경향이 있다.

이번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는 지터의 만장일치와 함께 마지막 기회를 맞은 워커의 입회 여부가 계속해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명예의 전당 입성은 투표에서 75%의 득표율을 넘기면 가능하다. 5% 이상의 지지율을 얻지 못하거나 후보에 오른 지 10년이 지날 경우 후보에서 제외된다.

2020 명예의 전당 최종 투표 결과는 오는 2020년 1월 21일 발표된다. 또 중간집계는 최종 발표 전까지 계속된다.

한편, 이번 중간집계에서는 커트 실링, 배리 본즈, 로저 클레멘스가 모두 75%를 넘겼다. 각각 84.7%, 76.5%, 76.5%를 얻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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