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남의 집서 샤워하던 여자…알고 보니 고급 아파트 주민?

입력 2020-01-04 0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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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남의 집서 샤워하던 여자…알고 보니 고급 아파트 주민?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아파트를 돌아다니며 온수 샤워를 구걸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파헤쳤다.

3일 방송된 ‘궁금한 이야기’는 부산 아파트 일대에 퍼진 괴담을 다뤘다. 젊은 아이 엄마가 아파트 일대를 돌며 남의 집에서 온수 샤워를 한다는 것. 제보자가 공개한 영상에는 주아 엄마라고 밝힌 여성이 한 집에 찾아 “집에 물이 안 나와서 분유를 탈 수 없다”며 온수를 구걸하는 모습이 담겼다. 제보자에 따르면 주아 엄마는 제보자의 집 욕실에 들어가 20분간의 온수 샤워를 즐겼다. 그 사이 아이는 방치돼 있었다고.

이런 일은 제보자 외에도 부산 일대 아파트 주민들에게 발생했다. 한 주민은 주아 엄마가 맡긴 빨랫감을 빨아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주아 엄마는 자신에게 샤워실을 내준 아파트의 택배를 훔치기까지 했다.

그동안 주아는 열악한 환경에 그대로 노출됐다. 아이는 추운 겨울에도 얇은 옷 한 벌만 입은 채 추위에 떨었으며 소독되지 않은 젖병을 사용해 주민들의 걱정을 샀다. 그러던 중 한 제보자는 제작진에게 주아 엄마가 고급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고급 외제 승용차서 내리는 남성과 주아 엄마를 포착, 주아 엄마가 고급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대화를 시도한 제작진에게 주아 엄마는 샤워 구걸에 대해 “아이를 씻기려고 들어갔다”고 아무렇지 않게 해명했다. 그러자 주아 아빠라고 밝힌 남성은 “주아 엄마의 말이 모두 거짓이다. 아내가 아끼는 게 보통 수준이 아니다. 모든 게 아내의 지나친 절약 정신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고 폭로했다.

또 도벽에 대해서 주아 엄마는 “나눠 주는 걸 받고 그냥 와야 되는데 택배가 놓여있는 걸 보면 욕심이 생겨서 들고 오고 그랬다. 아기 보고 할 때는 좋은데 집에 있으면 답답하고 이유도 모르겠고, 집 밖에 나가면 좋은 점도 있더라. 처음에는 수도 요금 아끼려고 거짓말을 했지만, 그들이 건넨 위로가 너무 따뜻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죗값을 치르고 주민들에게 용서를 빌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제작진은 주아 엄마가 지역 정신 상담 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고, 주아 엄마는 치료를 받기로 결정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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