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미스터트롯’ 황윤성부터 장민호까지…송가인 넘어서나 (종합)

입력 2020-01-09 2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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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미스터트롯’ 황윤성부터 장민호까지…송가인 넘어서나 (종합)

‘미스터트롯’은 진짜였다. 2회에서도 제대로 된 실력자를 선보이며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특히 아이돌부 참가자들은 현역부 못지않은 실력을 뽐내며 감동을 선사했다.

9일 방송된 ‘미스터트롯’에는 박명수, 조영수, 김준수, 장윤정이 마스터로 나선 가운데 김중연, 천명훈, 추혁진 등이 아이돌부 참가자로 등장했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에이식스피(A6P) 김중연은 아이돌이 된 이유로 김준수를 꼽았다. 그는 “김준수 선배님을 존경했다. 아이돌을 한 이유가 김준수였다. 콘서트 영상 다 봤다”며 김준수를 향한 팬심을 고백했다. 김중연은 ‘남행열차’로 무대가 끝나기도 전에 ‘올 하트’를 획득하며 가볍게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김준수는 “제 팬이라 해서 심사하기가 어려울 것 같았다. 근데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노래를 잘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꿈이 아니라 손에 잡힐 수 있는 상황이 올 것 같다”고 호평했다.

장윤정의 역대급 찬사를 받은 참가자도 나타났다. ‘로미오’ 출신 황윤성은 화려한 춤과 노래 실력을 뽐내며 ‘올하트’를 받았다. 그는 예상치 못한 올하트에 “여태까지 미스터트롯을 준비하면서 열심히 했다. ‘노력하면 안 되는 게 없구나’ 깨달았다”라며 울컥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자 장윤정은 “황윤성이 지금까지 1등이다. 아이돌부 3명을 합쳐 BTS처럼 그룹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럼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는 건 일도 아니다”라고 극찬했다.

그룹 ‘에이션’ 소속 추혁진도 미스터트롯에 도전했다. 그는 방송서 강하늘과의 친분을 공개하며 이목을 끌었다. 강하늘과 군 생활과 뮤지컬을 함께 하며 친분을 쌓았다고. 강하늘은 추혁진 응원을 위해 영상통화로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강하늘은 “혁진이가 본선에 가면 ‘미스터트롯’ 방청을 가겠다”고 공약을 내걸며 마스터들의 기대를 모았다. 강하늘의 기운 덕분인지 추혁진은 올 하트를 획득했다.

‘레드애플’ 이도진은 김준수 도플갱어 목소리로 화제가 됐다. 이도진의 등장에 김준수는 “인터뷰 때 제 얘기 많이 하시지 않았냐”며 반가움을 드러냈고, “나랑 목소리가 똑같다”며 연신 감탄을 하기도 했다. 이도진은 ‘너무 합니다’를 열창,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김준수는 “감정을 노래에 녹여내는 걸 지금까지 본 사람 중에 가장 잘했다”며 이도진의 노래실력을 칭찬했다.

아이돌부 경연에서는 익숙한 얼굴도 보였다. 엔알지(NRG) 천명훈은 “방송인 천명훈이 아닌 가수 천명훈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미스터트롯’에 출사표를 던졌다. 새로운 도전에 천명훈은 다소 긴장하며 올하트 획득에 실패했다. 천명훈은 “연습한 만큼 실력이 안 나와서 아쉬웠다. 제가 120% 연습해야되는 걸 알지만 제대로 못해서 아쉽다”고 아쉬운 마음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이내 추가 합격자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고, 또다시 눈물을 흘리며 다른 참가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트로트계의 방탄소년단(BTS) 장민호도 가뿐히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조영수는 “22년 가수 생활 중 최근 인기를 얻었다. 장민호 씨 같은 분 많이 봤다. 장르를 옮기는 친구들은 대부분 포기한다. 장민호는 그런 친구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다. 여러 장르를 거친 게 지금 창법을 만든 고마운 시간이 된 듯하다”고 평가했다.

현역부 참가자도 쟁쟁했다. 현역부 신인선은 “아버지가 4선 국회의원 신기남이다”라고 고백하며 마스터들을 놀라게 했다. 신인선은 ‘봤냐고’고 무대를 꾸렸고 올하트에 성공했다. 진성은 “이 친구는 트로트 가수를 할 수 밖에 없다. 외모가 동네 조합장 같다. 어디에도 써먹을 수 있는 친구다”라고 무대를 칭찬했다.

MBC 공채 개그맨 17기로 데뷔한 영기는 ‘한 잔 해’로 유쾌한 무대를 선사했다. 영기는 예상치 못한 올하트에 “제가 얼마 전에 크론병으로 큰 수술을 했다. 그 후에 행사를 가면 옛날처럼 못 뛰겠더라. 지금도 ‘내가 2분을 채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었다”고 고백했고, 마스터들의 응원을 받으며 다음 라운드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참가자들은 무대를 선보일 때마다 바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특별한 스토리는 물론 탄탄한 실력 덕분이었다. 특히 아이돌부 참가자들이 화제가 됐다. 김중연, 이도진, 황윤성은 흔들리지 않는 보컬과 외모로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천명훈은 오랜 세월 다져진 내공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성공적인 첫 방송에 이어 꽉 찬 2회를 선보인 ‘미스터트롯’. 제2의 송가인이 아닌 ‘미스터트롯’ 그 자체의 탄생을 기대해 본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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