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했냐” 생방송 중에 女 MC 엉덩이 만진 개그맨
멕시코 방송에서 한 개그맨이 여성 사회자의 엉덩이를 만진 혐의로 교도소 신세를 지게 됐다.
멕시코 현지 언론은 9일(현지시간) 개그맨 케빈 알레한드로가 생방송에서 성 사회자의 엉덩이를 만진 혐의로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쇼 레트로 TV’라는 방송에서 벌어졌다. 알레한드로는 방송 도중 느닷없이 사회자를 향해 “엉덩이 성형을 했느냐, 자연산이냐”는 성희롱성 발언을 던졌다.
여성 사회자는 당황했지만 애써 웃어넘겼다. 그런데 알레한드로는 여성 사회자가 잠시 다른 곳을 쳐다보는 사이 그녀의 엉덩이를 만진 것. 성형했는지 직접 확인하는 말도 안 되는 행동을 보였다.
여성 사회자가 경고했지만 알레한드로의 성추행은 이어졌다. 그는 “(엉덩이를 만질 수 있다면) 맞아도 가치가 있는 것 같다”면서 엉덩이를 만지를 행동을 이어갔다.
여성 사회자가 강력하게 항의하자 알레한드로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그 정도로 뭘 화를 내냐. 쇼의 일부”라는 황당한 주장을 했고, 여성 사회자는 알레한드로를 스튜디오에서 쫓아냈다.
이 황당한 사건으로 알레한드로는 바로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언론은 그가 조사를 받고 풀려났지만, 기소가 확실하다며 형사처분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