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원조 트로트 서바이벌 TV CHOSUN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는 본선 제 4차전 2라운드 ‘1대 1 한곡 대결’을 통해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할 ‘최후의 7인’이 가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12위 류지광과 8위 김호중의 경합이 벌어졌다. 류지광은 ‘나 그대에게’를 부르며 “노래를 들으시는 관객들은 천국으로 호중이는 집으로 보내드리겠다”라고 말하자 김호중은 “형님이 목동에 사시니 집에 먼저 도착하신다”라고 맞받아쳤다.
두 사람은 설운도의 ‘다시 한 번만’을 선곡했다. 부드러운 저음으로 시작한 류지광의 노래로 시작해 김호중의 화음으로 두 사람은 감미로운 무대를 꾸몄다. 이와는 반대로 김호중은 천상의 고음으로 노래를 시작해 각자의 매력이 돋보이는 무대가 그려졌다.
류지광과 김호중의 무대를 본 마스터들은 “역대급이다”, “아쉬움이 없을 무대다”라고 극찬했다.
원곡자인 설운도는 “이게 내 노래가 맞나”라며 “내 노래가 이렇게 좋은 지 내가 부를 때는 몰랐다. 최고의 가창력을 자랑한 무대다. 저음과 고음의 하모니가 멋졌다. 내가 배울 정도다. 나도 이렇게 부를 거다. 왜 이렇게 안 불렀는지 후회가 막심하다”라고 말했다.
조영수는 “마지막 무대일지 몰라 다 쏟아내는 모습이 감동 받았다. 류지광은 음역대가 굉장히 넓다. 저음에선 말할 것도 없고 고음에서도 알차고 굵은 목소리가 나와 지금까지 가장 좋았다”라며 “김호중은 피나는 노력이 돋보여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300점을 가진 마스터들은 류지광에게 60점, 김호중에게 240점을 줬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