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율제병원, 일부는 세트…‘부부의 세계’ 병원, 서울시립대 창공관

입력 2020-05-13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율제병원. 사진출처|tvN 방송 화면 캡처

아픈 곳 없어도 한 번쯤 찾아가서 온기를 느끼고 싶은 병원이 있다. 율제병원과 가정사랑병원. 단번에 두 병원의 이름을 간파했다면, 당신은 드라마 좀 보는 애청자!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배경인 율제병원과 JTBC ‘부부의 세계’의 가정사랑병원은 가상의 공간이지만 현실감 넘치는 이야기의 무대가 되면서 시청자의 눈길을 붙잡는다. SNS에서는 촬영지를 찾아 인증샷을 찍는 열혈 팬들의 모습도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

마흔 살 의사친구인 익준, 정원, 준완, 석형, 송화가 일하는 율제병원은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이대서울병원이다. 개원한지 1년도 되지 않은 종합병원으로 얼핏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연상케 한다. 극중 온갖 정보가 오가는 1층 카페테리아는 또 어떤가.

매회 대부분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장소인 만큼 제작진에게 병원 촬영지 선택은 중요했다. 연출자 신원호 PD는 “정량적으로 굉장히 많은 공간이 확보돼야 했다”며 “최대한 리얼한 배경을 원했다”고 밝혔다. 부족한 부분은 세트로 채웠다.

‘부부의 세계’에서 지선우 선생의 일터인 가정사랑병원은 불륜과 이혼을 다룬 드라마와는 정반대의 이름이다. 병원 외관은 서울시립대학교 내 창공관. 대학 건물 특유의 예스러우면서 차가운 분위기가 지선우 선생의 심리를 대변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