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주헌×박진주, 서예지 전담 사고 처리반 케미

입력 2020-06-12 1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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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주헌과 박진주가 tvN 새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속 묘하게 앙숙 같은 갑을(甲乙) 케미를 선보인다.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김주헌은 극 중 아동문학 출판사 ‘상상이상’의 대표 이상인으로 변신한다. 동화작가 고문영(서예지 분)을 ‘작가’가 아닌 ‘셀럽’으로 성장시키고 싶은 야망을 가진 그는 안하무인 그녀가 저지르고 다니는 사건사고 뒷수습 전담만 10년째, 남다른 방식으로 피해자들의 입을 봉하는 처세술까지 갖췄다.

박진주는 극 중 ‘상상이상’의 아트디렉터로 입사했지만 어쩐 일인지 출판사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서글픈 ‘을(乙)’ 유승재로 등장, 대표 이상인과 갑을 관계로 얽혀 묘한 앙숙관계를 이룬다. 고문영 때문에 수십 번 뚜껑이 열리는 대표의 비명에 주눅이 들다가도 의외의 철판 기질로 따박따박 할 말은 하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사이다를 선사할 예정.

이런 두 사람이 어쩌다 고문영의 사건사고 뒷수습 처리반이 됐는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바탕 난리가 난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집중시킨다. 무언가 사건이 터진 듯 온몸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이상인과 이를 돌아보지도 않은 채 지나치는 위풍당당한 고문영 그리고 뒤에서 쭈뼛하게 눈치만 보는 유승재의 모습이 엿보인다.

속이 터져 분노의 팔 흔들기를 보이고 눈물까지 글썽인 이상인이 연약한 종이인형이 된 것 마냥 계단에 널브러진 모습은 짠하면서도 웃음을 유발, 유승재가 조심스레 그의 등을 토닥이며 위로하는 것 역시 미묘하게 권력구도가 역전된 듯해 코믹함이 터지고 있다.

자기 갈 길만을 간 고문영의 뒤로 덩그러니 남겨진 두 사람이 과연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 나갈지 김주헌, 박진주의 쫄깃한 연기 합과 케미로 완성될 씬 스틸 활약이 기대 되고 있다.

사진=tvN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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