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실화탐사대’ 전 재산 8100억 기부한 주윤발 근황

입력 2020-06-25 1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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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실화탐사대’ 전 재산 8100억 기부한 주윤발 근황

24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지난 2년간 방송된 160여 개의 ‘진짜 이야기’ 중에서 화제가 된 BEST5를 추려 재소환 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실화탐사대’ 2부는 수도권 기준 2049 시청률 2.0%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5.7%까지 치솟았다.
낙서테러범을 잡아라
재작년 ‘실화탐사대’를 찾았던 황 교수. 그녀는 당시 수상한 윗집에 대해 털어놨었다. 윗집에서 불법 성매매를 하고 심지어 윗집으로부터 독가스 테러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찾은 윗집은 평범한 가정집이었는데. 황 교수는 담배 연기, 층간소음, 누수 그리고 독가스로 고통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전문가는 누수 등의 일은 없다고 했다.

10개월 후, 다시 찾은 윗집은 ‘살인범, 매춘’ 등 수위 높은 낙서 테러로 고통을 받고 있었다. 고심 끝에 집 앞에 설치한 CCTV 속에는 황 교수가 낙서를 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제작진이 만난 황 교수는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고 심지어 압수수색 나온 경찰에게도 비협조적이었다. 자신의 피해 상황을 보여주겠다며 제작진을 집으로 부른 황 교수. 그녀의 집 안은 자물쇠와 사설 경비 장치들로 가득했고, 윗집이 이사를 해 집이 비어 있는 상황에서도 피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 달에 사설 경비비로만 60여만 원이 지출되고 있는 상황. 정신과 전문의들은 황 교수가 망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했다.
아동학대, 우리는 어떻게 아이들을 보호해야 할까
그동안 ‘실화탐사대’는 아동학대에 대해 특히 주목했었다. 지난 3월 ‘실화탐사대’는 남자원장이 남자아이를 성폭행했다는 강북어린이집 성폭행 사건에 취재했다. 당시 아이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 아동 엄마와 혐의를 전면 부인했던 해당 어린이집 원장. ‘실화탐사대’ 취재 중, 아이 엄마가 아이에게 폭언과 학대를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전문가는 아이가 녹음기를 튼 것처럼 말한다며 이는 주입식의 결과라고 했다. 며칠 뒤, 아동학대로 엄마와 아이를 분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아이는 엄마와 떨어져 있지만 친권을 가진 그녀에게 돌아갈 수도 있다고 한다.

지난 2014년 한의사 아버지가 아이를 코피노라고 속여 필리핀에 버렸다. 아이를 맡게 된 고아원의 한 선생님은 아이의 생김새와 백신 접종 흉터를 보고 코피노가 아님을 알게 되었고 아이의 부모를 수소문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이들은 아이를 버리기 전에 개명하고, 아이의 여권을 챙겨오는 등 치밀하게 계획을 짰던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이번이 아이를 처음 버린 것이 아니었다. 지난 10년간 네팔, 창원 등 여러 번 아이를 유기한 것이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충격으로 아이는 이상행동을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한의사 아버지는 아동학대로 검거됐지만, 혐의를 부인했다. 지난 10년간 끊임없이 아이를 버리려고 했던 부모. 천신만고 끝에 한국으로 돌아온 아이는 부모에게 돌아가는 것을 거부했다. 아이를 버린 한의사 부부에게는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됐다.

빨간차, 꼭지남의 정체는?

서울 강북 일부 지역에서 10여 년간 빨간 차를 타고 와 자신의 가슴을 만진다는 일명 ‘빨간 차 아저씨’. 그가 주로 출몰한 곳은 학교 앞, 놀이터로 피해자들은 주로 어린 여학생들이었다. 며칠간의 제작진의 끈질긴 추적으로 만난 빨간 차 아저씨. 70세의 그는 알레르기 때문에 차 안에서 긁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금의 미안함도 보이지 않았다. 사실 그는 경찰 조사를 여러 번 받았고, 징역형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를 대신해 경찰에 신고한 제작진. 빨간 차 아저씨는 지난 5월 공연음란죄로 기소됐다.

실화탐사대가 만난 최고의 인물, 주윤발

8100억 원 전 재산을 기부해 화제가 되었던 배우 주윤발을 단독으로 만난 ‘실화탐사대’. 그는 돈은 영원히 가질 수 없는 것이라며 그 돈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의 아내 천후이렌 역시 그의 결정에 적극적으로 지지했다고 한다. 주윤발은 그동안 아름다운 선행을 베풀어왔다. 1989년 한국을 방문할 당시에도 자선활동에 동참했었다.

주윤발이 기부 천사가 된 배경에는 가난한 유년 시절이 있었다. 이후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어도 소박한 모습이 자주 목격되었던 주윤발. 그가 말하는 행복의 조건은 ‘소박한 생활’이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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