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감독 김도훈. 스포츠동아DB
울산은 2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전반 26분 중앙수비수 김기희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린 울산은 전반 막판 한교원에게 첫 골을 내줬고, 후반 추가시간 쿠니모토에게 시즌 1호 골을 선물했다.
전북은 최근 5연승과 함께 8승1패(승점 24)가 돼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고, 쓰라린 시즌 첫 패배를 안은 2위 울산은 6승2무1패(승점 20)에 머물러 1위와의 격차가 더 벌어져 남은 여정의 부담이 커졌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축구는 변수의 스포츠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찬스를 만들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며 희망을 내다봤다.
- 소감은?
“최선을 다했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 신진호가 워밍업 도중 가슴답답함을 호소해 출전 못했다.
“이근호를 긴급 투입했다. 초반 득점을 위해 공격에 비중을 높이려 했다.”
- 전북전을 앞두고 공격적인 운영을 약속했는데.
“나름대로 계획을 세웠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 그러나 축구는 변수의 스포츠다. 오히려 끝까지 찬스를 만들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
- 김기희가 초반 퇴장을 당했다.
“경기를 열심히 준비했고 잘해왔다. 열심히 하려다 안 좋은 장면이 나왔다. 마지막까지 기대할 만한 모습을 보였다. 마음 아프겠지만 성장의 계기가 될 것이다.”
울산|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