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레저 진출 본격화…터줏대감 긴장

입력 2020-07-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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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그룹이 객실, 레스토랑 등 리조트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10일 그랜드 오픈을 한 태안 안면도의 아일랜드 리솜 전경. 공동주택 분야 건설을 통해 사세를 키운 호반그룹이 종합레저분야까지 적극적으로 사업을 넓히면서 기존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사진제공|호반그룹 호텔&리조트 부문

■ 조용하던 레저리조트 분야 ‘메기효과’ 일어날까
아일랜드 리솜 10일 리뉴얼 오픈
포레스트 리솜도 대대적 리모델링
소노호텔&리조트 펫 특화시설 개장
레저 리조트 분야에 오랜만에 ‘메기효과(막강한 경쟁자의 등장으로 다른 경쟁자의 잠재력을 높이는 효과)’가 일어날까.

호반그룹이 2018년 인수한 리솜리조트를 중심으로 종합레저 분야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수 이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진행한 태안 안면도의 아일랜드 리솜(구 리솜오션캐슬)을 지난 주말 그랜드 오픈했다. 10일 오픈식에는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 최승남 부회장 등 호반그룹 관계자와 이우성 충청남도 문화체육부지사, 가세로 태안군수 등이 참석했다.

아일랜드 리솜은 해안국립공원에 있는 국내 유일의 리조트로 낙조 명소 꽃지해수욕장에 위치했다. 248실의 객실이 모던한 인테리어 공간으로 바뀌었고, 선셋뷰로 유명한 ‘아일랜드 57’에는 파스타 포포, 화해당, 돈스파이크의 로우앤슬로우 비비큐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아일랜드 리솜과 같은 날 스플라스 리솜(구 리솜스파캐슬) 스테이타워도 리뉴얼 오픈했다. 호반그룹은 아일랜드와 스플라스 리솜에 이어 현재 포레스트 리솜도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 2021년 상반기에 포레스트 리솜에서 250실 호텔형 객실을 오픈할 예정이다.

최근 급성장한 ‘펫캉스’ 시장을 겨냥해 소노호텔앤리조트가 역시 같은 10일 개장한 ‘소노펫클럽리조트’ 소노캄 고양의 반려동물 동반카페 thinking dog. 사진제공|소노호텔앤리조트


호반그룹의 이러한 행보는 기존 레저 리조트 분야의 선발주자들을 긴장시키기 충분하다. 최근 브랜드명을 바꾼 소노호텔&리조트는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프리미엄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소노펫클럽&리조트’를 소노캄 고양과 비발디파크에 개장했다. 공교롭게도 개장일은 아일랜드 리솜과 같은 10일이다.

소노펫클럽&리조트는 반려동물 동반객실 숙박과 식음, 병원, 뷰티, 스쿨 등의 전문 프로그램 및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레저 분야에서 주요 트레드로 주목받는 ‘펫캉스’의 명소와 애견인의 SNS 핫플레이스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반려동물 동반객실이 동물 크기를 제한한 것과 달리 8월부터는 비발디파크에서 대형견도 투숙과 시설 이용을 허용하는 등 반려동물 레저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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