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승장] KT 이강철 감독 “창단 첫 200이닝 달성한 데스파이네, 축하한다”

KT 이강철 감독. 스포츠동아DB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21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0회말 유한준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2-1의 승리를 거뒀다.

KT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6이닝 동안 110구를 던지며 7안타 1볼넷 2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승수 추가에는 실패했지만, 2017시즌 헥터 노에시(KIA·201.2이닝) 이후 3시즌만에 200이닝을 돌파한 투수(202이닝)가 됐다. 단일시즌 200이닝은 KBO 역대 86번째다.

7회부터 10회까지 4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낸 전유수(0.2이닝)~주권(1이닝)~김재윤(2이닝)~조현우(0.1이닝)의 계투진도 역할을 100% 해냈다. 10회 2사 1루서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하나를 책임진 조현우가 승리투수(4승)가 됐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조용호가 3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장성우는 13호 홈런을 터트렸다. 유한준은 결정적인 순간 희생플라이로 결승타점을 올리며 캡틴의 품격을 자랑했다.

이 감독은 “데스파이네가 선발로서 역할을 다했고, 불펜이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타선도 연장전에 집중력을 보여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고,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덧붙여 “마지막으로 팀의 에이스로서 창단 첫 200이닝을 달성한 데스파이네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22일 잠실로 이동해 두산 베어스와 맞붙는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로 예고했고, 두산은 유희관을 내보낼 예정이다.

수원｜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