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비뇨장애 유발하는 ‘전립선비대증’…방치한다면 방광 기능 약해질 수도

입력 2020-10-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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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비뇨기과 관악점 전찬후 원장.

서울비뇨기과 관악점 전찬후 원장.

50대 이상 중년남성이라면 전립선비대증과 같은 전립선질환에 대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기관으로 방광과 함께 배뇨 조절 기능을 담당하며 정액을 생성하고 분비하는 아주 중요한 부위다.

가을철과 같이 일교차가 심한 계절에는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이 낮은 기온에 수축했다가 기온이 다시 올라가면서 제대로 이완하지 못해 노폐물을 배출하는 소변 길이 막히기 때문이다.

전립선비대증은 다양한 배뇨장애를 유발한다.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증상과 뜸을 들여야 소변이 나오는 지연뇨 증상, 소변줄기가 가는 세뇨 증상, 소변이 중간에 끊기는 단축뇨 증상 등이 있다.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지 않고 계속 방치한다면 방광 기능이 점점 약해져 신장 기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신부전증 등의 신장 질환을 초래한다. 배뇨 장애가 지속되는 등 전립선비대증이 의심된다면 바로 비뇨기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립선비대증은 문진 및 신체검사, 요속검사, 콩팥기능검사, 전립선 초음파 검사, 전립선특이항원(PSA) 측정 등을 진행한다. 검사 후에는 환자의 상태를 체크한 후에 전립선비대증이 초기단계라면 관찰 위주의 대기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수분 섭취량 조절, 알코올 및 카페인 음료 섭취 지양 등의 일반 생활패턴 조절이다. 규칙적인 배뇨 습관도 중요하다.

대기요법, 약물요법으로도 증세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 방법을 시행한다. 100g을 초과하는 거대한 전립선까지 치료 가능한 홀뮴 레이저 홀렙 수술, 저온 플라즈마를 이용해 전립선 안쪽 조직을 태워 요도 공간을 확보하는 플라즈마투리스 등이 있다.

서울비뇨기과 관악점 전찬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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