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앞세운 장동규, 1R 8언더파·공동 선두

입력 2020-11-05 1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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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규. 사진제공|KPGA

홀인원을 앞세운 장동규(32)가 첫 날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5일 경기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밸리·서원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에서 홀인원 1개와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이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10번(파4) 홀에서 출발한 장동규는 13번(파3) 홀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15번(파4), 16번(파5), 18번(파4) 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뒤 173m 거리의 파3 2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코리안투어 개인 첫 홀인원의 기쁨을 누린 뒤 3번(파5) 홀부터 5번(파4) 홀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고, 결국 8언더파로 정지호(36)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14년 일본 투어 미즈노오픈과 2015년 코리안투어 KPGA 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 통산 2승을 거둔 장동규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은 8월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거둔 공동 13위. 홀인원 부상으로 3000만 원 상당의 LG SIGNATURE 가전제품 4종을 부상으로 받은 장동규는 “앞 바람이 불고 있어 6번 아이언으로 부드럽게 샷을 했다. 처음에는 홀인원인지 몰랐다. 그린 위로 걸어가는데 공이 보이지 않았고 캐디가 옆에서 ‘홀인원인 것 같다’라고 말해줘서 알았다”며 “일본투어에서는 홀인원을 1번 한 경험이 있는데 코리안투어에서는 처음 홀인원을 기록했다”며 기뻐했다. “시즌 최종전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하는 등 이번 대회서는 뭔가 예감이 좋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와 ‘제네시스 상금’ 1위에 올라있는 김태훈(35)은 7언더파를 쳐 이수민(27), 문경준(38), 최호영(23)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대상과 상금왕, 두 부문에서 나란히 2위, 3위에 올라있는 김한별(24)과 이재경(21)의 희비는 엇갈렸다. 둘 모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참가에 따른 자가격리를 하루 전 마친 뒤 곧바로 대회에 나섰는데 이재경은 실전감각에 대한 우려를 딛고 5언더파로 선전한 반면, 김한별은 이븐파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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