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역습’ U-23 대표팀, 컬러는 확실했다

입력 2020-11-15 1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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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차례의 평가전을 통해 전력을 확인했다.

U-23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카이로 알살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U-23 이집트 3개국 친선대회에서 브라질에 1-3으로 패했다. 전반 7분 만에 터진 이동경(울산 현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브라질의 파상공세에 수비가 흔들려 3골을 내주고 역전패를 당했다. 13일 이집트와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U-23 대표팀은 이번 3개국 친선대회를 1무1패로 마무리했다.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U-23 대표팀 김학범 감독(60)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을 녹였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브라질전을 마친 뒤 김 감독은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유럽파 선수들을 점검할 기회였다. 훈련과 경기를 하면서 장·단점을 잘 파악했다. 짧은 시간 안에 치른 2경기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승패보다는 선수 체크에 중점을 뒀다. 개인의 능력치를 확인하고 어떻게 팀에 활용할지를 봤다”고 덧붙였다.

U-23 대표팀은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미드필더들을 중심으로 한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 전개 장면에선 김 감독이 원하는 바를 잘 실천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우승한 브라질은 내년으로 연기된 2020도쿄올림픽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번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김학범호’는 강팀을 만났을 때 낮은 볼 점유율로도 빠른 역습을 통해 충분히 상대를 공략할 수 있음을 확실히 보여줬다.

김 감독은 “좋은 팀과 경기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강팀과 경기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정지욱 기자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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