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엔트리 그대로 간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상승기류를 믿는다

입력 2020-11-15 1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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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동아DB

“엔트리는 그대로 갑니다.”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그라운드 적응 훈련을 진행한 15일 고척스카이돔. 두산 김태형 감독(52)은 준플레이오프(준PO) 때 제출했던 엔트리를 17일 시작하는 KS까지 밀어붙이겠다고 선언했다.

두산은 준PO와 PO 때 동일한 엔트리를 구성했다. 투수 13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6명이 그대로 KS 무대를 밟는다. 13일 KT 위즈와 PO 4차전에 선발등판해 0.1이닝(3안타 무실점) 만에 일찌감치 강판돼 우려가 컸던 좌완 유희관은 정규시즌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ERA) 2.77로 강한 면모를 보였기에 또 한 번 등판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일단 선발투수는 크리스 플렉센과 라울 알칸타라, 최원준까지 3명으로 구성했다”며 “4번째 선발투수를 고민 중”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타자들의 경우에도 PO에서 부진했다고 변화를 줄 수는 없다”며 엔트리 교체 여부에 선을 그었다.

선수들도 여느 때와 다름없는 분위기로 결전을 준비했다. 준PO부터 시작해 KS까지 오른 만큼 반드시 우승으로 열매를 맺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PO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플렉센은 “(KS 진출은) 팀원 모두가 다같이 해낸 일이다. 이제 목표는 KS에서 우승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의 생각 또한 다르지 않았다. 그는 “6년째 사령탑을 맡아 KS를 치르고 있다. 그만큼 이겨야 한다는 마음도 강하다. 자존심도 과거와 달라졌다”며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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