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선발투수 플렉센(왼쪽)-NC 선발투수 구창모. 스포츠동아DB
NC 이동욱 감독과 두산 김태형 감독은 23일 고척 KS 5차전 선발 라인업을 두고 고심한 흔적이 역력했다. 양 팀 모두 21일 4차전과는 다소 다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NC는 박민우(2루수)~이명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양의지(포수)~강진성(1루수)~노진혁(유격수)~박석민(3루수)~애런 알테어(중견수)~권희동(좌익수)이 선발출장한다. 선발투수는 구창모다.
손가락 부상으로 4차전에 결장했던 박석민의 복귀가 눈에 띈다. 1차전과 2차전서 9번타자로 나섰던 강진성은 타격감이 살아나면서 2경기 연속 5번타순에 배치됐다. 이 감독은 “박석민이 타격 훈련을 정상적으로 마쳤다. 뛸 수 있는 몸상태”라며 “강진성은 정규시즌 막판 타격감이 좋지 않았지만, KS를 준비하며 감각이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김재호(유격수)~최주환(2루수)~박세혁(포수)~오재일(1루수)~박건우(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크리스 플렉센이다.
두산은 4차전까지 KS 팀 타율 0.228의 부진에 시달렸다. 특히 4차전서는 김재호의 3안타를 제외하면, 단 한 명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김 감독의 고민을 키웠다. 김 감독은 “특별한 변화의 이유는 없다”며 “오재일과 박건우는 (부진하지만) 끝까지 해보라고 했다. 젊은 투수들이 잘 던져줬으니 형들이 잘 쳐줄 때가 됐다”고 밝혔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