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올해의 차’ 선정 방식 바꾼다

입력 2020-11-26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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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 수상차 세분화하고 ‘올해의 차’는 왕중왕 방식으로
사단법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utomobile Writers‘ Association of Korea, 이하 AWAK)가 매년 선정하는 ‘대한민국 올해의 차’가 9년째를 앞두고 선정 부문과 방식에 변화를 준다. 부문별 수상차를 세분화하고 ‘올해의 차’는 부문별 수상차 중에서 왕중왕을 뽑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AWAK(약칭 에이웍)’이 선정 방식에 변화를 주는 이유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달라진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차로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차량의 형태도 세단에서 SUV로 판 자체가 바뀌고 있다.

‘AWAK’은 이 같은 변화를 수용해 크기를 중소대형으로 구분하고, 세단과 SUV,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나눠 심사하기로 했다.

국산차와 수입차를 동일한 반열에서 심사하는 원칙은 달라지지 않았다. 국내 제조사들이 생산하는 차들도 이미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여타 글로벌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AWAK’는 이 같은 기준을 바탕으로 ‘2021 대한민국 올해의 차’는 ▲올해의 소형 세단 ▲올해의 중형 세단 ▲올해의 대형 세단 ▲올해의 소형 SUV(CUV포함) ▲올해의 중형 SUV(CUV포함) ▲올해의 대형 SUV(RV포함) ▲올해의 전기차 세단 부문 ▲올해의 전기차 SUV 부문 ▲올해의 디자인 ▲올해의 하이브리드(PHEV 포함) ▲올해의 고성능 내연기관 부문 ▲올해의 고성능 전기차 부문 ▲특별상 등 13개 부문에서 각 부문별 수상차를 뽑기로 했다.

AWAK는 12개 부문(특별상을 제외)의 ‘부문별 올해의 차’를 뽑기 위해 2020년에 출시된 신차 중 각 부문별 올해의 차 후보 3대씩을 추린다. 후보에 오른 36대의 차들 중 12대가 2021년 1월 중순 서킷에서 실시되는 ‘1차 실차 테스트’를 거쳐 ‘부문별 올해의 차’로 선정된다. 이어 1주일 뒤 더 세분화된 평가의 2차 테스트를 거쳐 최종 1개 차종이 왕중왕인 ‘2021 대한민국 올해의 차’로 선정된다. 2월초로 예정된 시상식은 한국 자동차 산업에 종사자들의 축제 마당이 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하영선(데일리카) AWAK 회장은 “올해의 차 심사과정과 시상식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치열하게 경쟁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이 동종업계 종사자로서 서로를 격려하고, 또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차에 아낌없이 축하를 보낼 수 있는 자리로 꾸몄으면 한다. 건전한 경쟁을 통해 내년, 또 내후년에는 더 좋은 차를 소비자들이 탈 수 있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2013년 기아자동차 ‘K9’-렉서스 ‘뉴 ES‘, 2014년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2015년 인피니티 ‘Q50’, 2016년 현대자동차 ‘아반떼’, 2017년 르노삼성자동차 ’SM6‘, 2018년 기아자동차 ‘스팅어’, 2019년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2020년 기아자동차 ‘신형 K5’를 ‘올해의 차’로 뽑아 시상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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