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동아DB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한 48명 중 24명이 프로팀에 입단했다. 10개 구단이 조금 더 선발했지만 저마다 사정이 있으니 기회의 문은 한정될 수밖에 없다.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들이 프로행의 꿈을 이루기 위해선 내년 신인드래프트에 재도전하는 수밖에 없다. 냉혹한 현실이다.
2014년까지는 드래프트에서 뽑히지 못해도 프로의 꿈을 이어갈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었다. KBL은 1997년부터 2008년까지 수련선수제도를 시행했다. 드래프트 미지명 선수들이 ‘연습생’ 신분으로 프로팀에서 훈련하며 정식선수의 꿈을 키우는 통로였다. 종종 연습생 신화도 탄생했다. 당시에는 각 팀의 국내선수 등록인원이 13명 안팎이었다. 결원이 생기면 연습생과 정식 계약 후 정식선수로 등록할 수 있었다. 2008년 이후로는 2군이 생겨 1군 드래프트에서 탈락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2군 드래프트를 별도로 실시했다.
그러나 2014년 이후 이런 통로가 사라졌다. 선수들의 신분을 좀더 안정적으로 만들고, 1·2군을 오르내리며 언제든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취지는 좋았지만 ‘기회의 확대’라는 측면에선 아쉬웠다. 신인드래프트에서 선택받지 못한 선수들은 선수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길이 사실상 막혔다. 게다가 일부 팀은 2군 운영에도 미온적이다.
농구인들은 프로에 입문할 기회를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수련선수제도의 재도입 필요성을 제기한다. 최저연봉보다 낮은 돈을 받더라도 선수들이 도전할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한다는 의견이다. 프로팀이 정식 계약에 대한 부담을 덜면 조금이라도 재능이 보이는 선수들을 더 데려다 육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련선수로 프로팀에 소속돼 훈련하고, 정식 계약을 맺지 못하면 다음해 신인드래프트에 다시 나서게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자는 얘기다. 물론 여기에는 선수들의 노력과 절실함이 절대적으로 뒤따라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KBL은 현 집행부 체제 이후 각종 제도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손질하고 있다. 신인드래프트에도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 취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드래프트에 선발되지 못한 선수들에 대한 구제책 마련을 검토해봐야 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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