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겨울철 ‘부비동염’ 주의보, 조기에 이비인후과 내원해 치료 받아야

입력 2020-12-15 15: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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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웰이비인후과

요즘과 같이 춥고 건조한 겨울이 되면 흔히 ‘축농증’이라 불리는 부비동염 환자들이 늘어난다. ‘부비동염(Sinusitis)’은 코 주위의 빈 공간에 염증이 발생해 나타나는 질환으로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로 인한 질환인 감기는 몸의 면역력이 떨어질 때 발생하는 경향이 짙고 초기에 나타나는 콧물은 대체로 맑고 물처럼 점성이 약한 반면, 부비동염으로 인한 콧물은 누렇거나 녹색을 띠며 냄새가 심하다는 특징을 지닌다.

부비동 입구 부위 점막이 염증으로 인해 부으면서 입구가 막히고 농이 계속 축적돼 부비동염이 진행되면 누런 콧물, 코막힘, 광대 또는 눈 등 부비동 주위 통증, 코나 부비동에서 다량으로 생산된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 때 적절한 치료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후각 및 집중력 감퇴, 두통 등과 중이염이나 기관지염을 야기하므로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최근에는 치과에서 시행되는 임플란트 시술에 기인하는 부비동염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는 위 어금니 뿌리 쪽에 상악동이라는 부비동이 위치하기 때문이다.

윗니 임플란트를 위해 인공 치근을 상악골에 심다가 인공 치근이 상악동을 침범하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상악동으로 확산되면 부비동염이 발병할 수 있다. 그러므로 윗니 임플란트 후 부비동염 증상이 관찰된다면 신속히 이비인후과에 내원해 정밀 진단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부비동염은 3주 이내 증상이 나타나면 급성 부비동염으로, 3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될 경우 만성 부비동염으로 분류할 수 있다. 급성 부비동염은 대개 독감이나 감기의 합병증으로 인해 유발되며 만성 부비동염은 급성 부비동염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거나 급성 염증이 반복될 때에 생긴다.

만성 부비동염으로 인해 점막이 붓는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부비동의 자연공을 더욱 폐쇄시켜 증상의 악순환을 초래한다. 따라서 부비동염이 자각된다면 이비인후과를 찾아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부비동염은 항생제나 뿌리는 스테로이드제 등의 처방을 통해 호전될 수 있지만 약의 효과가 떨어지고 지속적으로 재발되는 만성 부비동염의 경우라면 수술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과거에는 윗입술을 들고 수술하는 상악동근치수술이 시행됐으나 근래에는 부비동내시경수술이 보편화되는 가운데 발달을 거듭하며 더욱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졌으며 치료 성공률도 높아졌다.

부비동내시경수술은 코 안으로 내시경을 삽입해 좁아진 부비동 입구를 넓히고 염증을 긁어내고 부풀어 있는 점막을 제거하는 과정으로 진행되며 원인이 될 수 있는 코 안의 구조적 이상을 교정해 고름이 빠지고 공기가 잘 통하게 되면서 콧속 점막이 서서히 정상화된다.

빠른 회복이 가능하고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부비동내시경수술은 당일 오전에 입원해 수술 후 오후에 퇴원할 수 있는 만큼 바쁜 현대인들에게도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술 전 CT 촬영을 통해 부비동염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지, 수술 시 합병증의 위험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하며 수술 건수 등 풍부한 임상경험을 지닌 전문의료진을 중심으로 이비인후과를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코로나 확산 방지 및 예방은 물론 청결한 의료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내부 방역 및 소독 관리를 철저하게 진행하며 내원 환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시한 병원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수원 이비인후과·아주웰이비인후과 김병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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