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시즌 최다 32점’ 폭발, SK 5연패 탈출

입력 2020-12-20 1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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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선형. 스포츠동아DB

서울 SK가 안양 KGC를 꺾고 5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2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90-70 완승을 거뒀다. 간판스타 김선형(32점·3점슛 5개)이 위기의 SK를 구했다.

SK는 A매치 휴식기 이후 6경기에서 1승5패의 부진에 시달려왔다. 2라운드 중반까지 선두권을 달렸지만, 최근 5연패로 중위권까지 추락했다. 이 기간 김선형의 경기력이 아쉬웠다. 6일 고양 오리온전(78-96 패)부터는 3경기 연속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13일 창원 LG전(76-85 패), 19일 울산 현대모비스전(86-89 패)에서 평균 15.5점을 올리며 득점감각을 회복한 김선형은 이날 KGC를 상대로 자신의 진가를 뽐냈다. 경기 초반부터 돌파면 돌파, 슛이면 슛을 모두 성공시켰다. 3점슛 3개를 포함해 전반에만 17점을 쏟아 부었다. 김선형의 활약에 힘입어 SK도 전반을 43-26으로 크게 앞섰다.

김선형은 3쿼터에도 3점슛 2개 등 8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종료 5분48초 전까지 75-49로 크게 앞선 SK는 2분여 동안 1점도 올리지 못한 사이 KGC에 12점을 내주며 75-61로 쫓겼는데, 이 흐름을 끊은 것도 김선형이었다. 김선형은 종료 3분30초 전 돌파에 이은 레이업과 함께 KGC 변준형(16점·5어시스트)의 파울까지 얻는 3점 플레이를 펼치며 승부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32점은 올 시즌 김선형의 한 경기 최다득점이다.

SK에선 김선형 외에도 닉 미네라스(13점), 오재현(10점) 등이 맹활약하며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SK는 11승11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KGC에선 전성현(15점)이 분전했지만 얼 클락(9점), 라타비우스 윌리엄스(8점) 등 두 외국인선수와 오세근(6점)은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KGC는 6연승 후 2연패로 13승9패가 됐다.

서울 삼성은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에서 63-60으로 이겼다. 두 팀은 나란히 11승11패가 됐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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