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으로 보답하겠다” 우규민 삼성 잔류, 1+1년 최대 10억원

입력 2020-12-31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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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에이전트(FA) 우규민(35)이 삼성 라이온즈에 잔류한다.

삼성은 31일 “FA 우규민과 계약기간 1+1년, 최대 총액 10억 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세부 계약 조건은 연봉 2억 원과 인센티브 3억 원이며, 2021시즌 선수와 구단이 합의한 성적을 총족할 경우 2년째 계약은 자동으로 연장된다.

우완 사이드암 우규민은 200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전체 19번)에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아 2004시즌 1군 무대에 데뷔했고, 2016년까지 뛰었다. 2016시즌을 마친 뒤 개인 첫 FA 자격을 얻어 삼성과 4년 총액 65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 기간 우규민은 삼성 불펜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4년간 총 181경기에 등판해 298.2이닝을 소화하며 16승21패22세이브28홀드, 평균자책점(ERA) 4.70의 성적을 거뒀다. 2019시즌 54경기에서 셋업맨과 마무리를 오가며 2승7패15세이브7홀드, ERA 2.75로 활약한 우규민은 2020시즌 52경기에서 3승3패7세이브11홀드, ERA 6.19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우규민은 계약을 마친 뒤 “다시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 기쁘다”며 “선후배들과 열심히, 즐겁게 야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가오는 시즌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삼성은 우규민과 계약을 마치면서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주요 협상을 마무리했다. 가장 먼저 외부 FA 오재일과 4년 최대 50억 원에 계약하며 전력을 보강했고, 30일 이원석과 2+1년, 최대총액 20억 원에 계약한데 이어 우규민도 붙잡으며 전력 누수를 막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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