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2021년 스타트

입력 2021-01-03 1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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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남자 골프 간판 임성재(23·CJ대한통운)가 8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1년 첫 대회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670만 달러·72억9000만 원)에 출격한다.

미국 골프채널, 골프위크 등은 3일 PGA 투어 새해 첫 대회인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에 출전할 42명 명단이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8일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년도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을 띈다. 매년 초 첫 대회로 열린다. 지난해에는 저스틴 토마스가 패트릭 리드, 잰더 셔플리(이상 미국)와 3차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원칙적으로 전년도 우승자만 참가할 수 있는 대회지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회수가 준 탓에 올해는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에게도 출전 기회가 부여됐다. 당초 출전 예정 선수 45명 중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티럴 해턴(잉글랜드)이 불참을 결정한데 이어 짐 허먼(미국)이 3일 코로나19 확진으로 갑자기 불참을 선언하면서 최종적으로 42명이 참가하게 됐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불참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토마스를 비롯해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 US오픈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존 람(스페인)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만이 유일하게 참가한다. 임성재에게 2020년은 어느 해보다 의미있는 한 해였다. 3월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고, 11월에는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처음 출전해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동양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평소 ‘철인(아이언맨)’으로 불리는 그는 PGA 투어가 휴식기에 접어든 12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DP 월드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해 처음으로 유러피안투어까지 경험하는 등 새해를 앞두고도 컨디션 조절에 온 힘을 기울였다.

지난해 말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덜루스에 집을 구해 오랜 호텔 생활을 청산한 그는 올해 7월 예정된 도쿄올림픽에서 메달 사냥을 꿈꾸고 있다. PGA 진출에 앞서 2016년부터 일본 투어에서 2년간 활약한 터라 남다른 자신감도 갖고 있다. 이에 앞서서는 4월에 마스터스가 열리고, 3월에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서는 혼다클래식도 예정돼 있다.

2021년 임성재는 지난해 못지않은 알찬 열매를 수확할 수 있을까. 새해 첫 대회인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그가 어떤 출발을 알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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