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차 연봉 킹 예약’ 키움 이정후, 2021시즌 연봉은?

입력 2021-01-04 15:3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키움 이정후.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23)는 올해 얼마에 도장을 찍을까.

이정후는 2020시즌에도 최고의 활약을 했다.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 15홈런, 101타점, 85득점, 출루율 0.397을 찍었다. 3번은 물론 종종 4번타자로도 나서며 중심타선에서 팀의 화력을 극대화했다.

이 같은 맹활약 덕분에 이정후의 2021시즌 연봉은 당연히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얼마가 오르냐’다. 최저연봉(2017년 당시 2700만 원)을 받은 신인 시절을 시작으로 그의 연봉은 매년 수직상승했다. 2년차인 2018년에는 1억1000만 원, 3년차인 2019년에는 2억3000만 원, 지난해에는 3억9000만 원이었다. 사실상 매년 1억 원 넘는 큰 인상폭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연봉계약을 할 때마다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바로 해당 연차 최고 연봉이다. 2년차 기록은 이후 KT 위즈 강백호와 SK 와이번스 하재훈에게 잇달아 내줬지만, 3년차와 4년차 최고액 기록은 여전히 이정후의 몫이다.

올해로 5년 차를 맞은 이정후는 이미 신기록을 예약한 상태다. KBO리그 5년차 최고 연봉액은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히어로즈 시절인 2018년 기록한 3억2000만 원이다. 이정후는 4년차에 벌써 3억9000만 원을 받았고, 올해 연봉은 당연히 더 오를 것이기 때문에 계약 자체만으로도 ‘연봉 킹’은 확보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정후는 올해 얼마에 계약하게 될까. 키움은 선수들 상당수와 연봉계약을 마쳤지만, 아직 이정후와 계약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계약을 담당하는 키움 관계자는 4일 “선수단 80% 정도와는 계약을 마쳤다. 이정후를 비롯해 몇몇 선수와는 아직 계약을 못했는데, 좋은 분위기를 서로 확인한 만큼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정후의 새 시즌 연봉에 대한 대략적 금액도 확인됐다. 구단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 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다. 야구를 잘한 선수와는 연봉계약을 하기 수월하다. 지난해 연봉에서 1억 원 이상 오른 5억 원대에 계약할 것 같다”고 말했다.

키움은 이정후를 비롯해 아직 새 시즌 연봉계약을 하지 않은 선수들과 10일까지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이정후의 5년차 연봉 최고액 신기록은 그 전에 발표될 전망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