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우울증에 반려동물? 입양 전 공부 꼭

입력 2021-01-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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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를 이겨내기 위해 반려동물을 입양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충동적이거나 계획 없는 입양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사진제공|펫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었다. 어디도 가지 못하고 집에만 있으니 우울한 사람들 사이에서 ‘반려동물 입양’이 유행하고 있다. 반려동물이 주는 온기가 우울감을 떨치는 데 도움이 되고 삶의 활력소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섣부른 입양이 나중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반려인이 코로나 블루때문에 입양 해놓고도 준비가 되지 않은 탓에 제대로 키우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더군다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것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 가처분소득이 크게 줄면서 반려동물에게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자연스럽게 반려동물에 소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을 키울 때는 사료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수시로 목욕을 시켜줘야 하고, 반려견의 경우 산책을 선호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산책도 시켜줘야 한다.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동물병원에 데려가 진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때 진료비용은 꽤 큰 금액이 될 수 있다. 또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것은 사람 아이를 돌보는 것이나 다름없이 손이 많이 가고 신경이 쓰이는 일이다.

의무는 등한시하고, 감정만 앞세우는 일부 반려인들이 섣불리 반려동물을 입양했다가 여러 가지 이유로 유기한다. 이로 인한 사회적인 비용도 크다. 이 때문에 반려동물 입양을 위해서는 사전에 공부가 필요하다. 마음가짐과 반려동물 상식을 배워야 한다. 감정만으로는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없다.

박란희 객원기자 24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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