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회장 3선 정몽규 “막중한 책임감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

입력 2021-01-07 13: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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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59)이 3선에 성공했다.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제54대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정몽규 후보가 심사 결과, 임원의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돼 최종 당선인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정 회장은 2013년 제52대 회장 당선을 시작으로 3선에 성공했다. 임기는 2025년 1월까지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된 KFA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에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KFA 정관(23조)에 따르면, 후보자가 한명이면 선거관리위원회가 임원의 결격 사유를 심사하고 하자가 없을 경우 그 후보를 투표 없이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지난해 12월 2일 후보등록의사표명서를 제출하며 직무정지 상태에 들어간 정 회장은 이날로 회장직에 복귀했다. 정 회장은 대한체육회 인준을 거쳐 27일 공식 취임한다.

용산고~고려대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은 정 회장은 HDC현대산업개발 회장과 K리그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를 겸하고 있다. 1994년 울산 현대 구단주를 맡으며 축구계에 입문했고, 2011년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맡았다. 2013년 경선을 통해 처음으로 KFA 회장에 올랐고, 2016년 7월 제53대 회장 선거에서는 단독 출마해 선거인단 만장일치로 연임에 성공했다.

정 회장은 지난 4년 동안 충남 천안에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확정했고, K3부터 K7까지 출범시키며 한국형 디비전시스템을 구축했다. 2018년 7월에는 새로 선임되는 국가대표팀 감독의 연봉과 유소년축구 활성화를 위해 40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재임기간 국제대회 성적도 좋았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우승,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 등의 성과를 냈다.

향후 4년은 기존에 추진해 온 굵직한 사업들을 완성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K리그1(1부)부터 K7까지 연결된 디비전시스템의 완성과 함께 통합 승강제 도입도 추진할 전망이다. 아울러 천안 축구종합센터 완공 등 인프라 확충은 물론이고 지난해 초중고 연맹 해산 이후 학원축구의 시스템 정비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정 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부담감이 크지만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위기에 주저하기보다 맞서 싸울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도전하며 한국 축구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임기 동안 한국축구의 백년대계를 마무리하겠다. 특히 꿈나무들이 비용 걱정 없이 축구를 배우고, 언제 어디서나 축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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