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경동호 사망→장기기증

입력 2021-01-08 1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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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호 사망 소식 전해져
모세 “경동호, 가는 길까지 장기기증”
경동호 ‘MC 서바이벌’ 우승자 출신 리포터
장기기증 故경동호 향한 애도+감동
방송인 경동호가 사망했다. 향년 40세.


가수 모세는 7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경동호가 오늘 뇌사 판정을 받았다. 언제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위로해주고 응원해주던 친구였다. 점잖고 착하고 속이 깊었던 (경)동호는 마지막 가는 길까지 장기기증이라는 멋진 일을 하고 있다. 지금 수술 중이고 토요일 발인을 하는 짧은 장례를 치른다”고 경동호 부고 소식을 전했다.

모세는 “(경)동호를 아시는 분들은 (경)동호 가는 길 외롭지 않게 명복 빌어주실 것 부탁한다. 현재 (걍)동호 어머님께서도 많이 아프셔서 동생 혼자 너무 힘든 상태이니 주변에 좀 널리 알려주고 많은 도움 역시 부탁한다. (경)동호야 고마웠다. 잘가라”고 거듭 경동호 부고 소식을 알렸다.

경동호는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재학 중이던 2004년 KBS 2TV ‘MC 서바이벌’에 출연해 우승했다. 당시 KBS 아나운서 출신 조우종, 방송인 전제향 등과 경합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해 주목받았다.

이후 ‘8아침뉴스타임-연예수첩’, ‘주주클럽’, ‘6시 내고향’, ‘굿모닝 대한민국’ 등 KBS 프로그램에서 진행자, 리포터로 활동했다.
한편 경동호 부고 소식에 온라인에서는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가 마지막까지 뜻깊은 일을 행한 것에 대해 감동하고 있다.

다음은 경동호 부고 관련 모세 SNS 전문
2004년 KBS MC서바이벌 우승자이자 제 절친이기도 한 경동호군이 오늘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게는.. 일이 잘 안 됐을 때도, 사랑에 실패했을 때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언제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위로해주고 응원해주던 친구였습니다.

너무나 점잖고 착하고 속이 깊었던 동호는 마지막 가는 길까지 장기기증이라는 멋진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수술 중이고 토요일 발인을 하는 짧은 장례를 치릅니다.

동호를 아시는 분들께서는 동호 가는 길 외롭지 않게 명복 빌어주실 것 부탁드리며 현재 동호 어머님께서도 많이 아프셔서 동생 혼자 너무 힘든 상태이니 주변에 좀 널리 알려주시고 많은 도움 역시 부탁드립니다.

제가 커버 영상 찍고 스트리밍하는 작업방의 방음 공사는 동호와 함께 했었습니다. 사진은 작업 중 짜장면 먹고 즐거웠던 한 때 입니다.

동호야 고마웠다. 잘가라.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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