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조정위원회로 향한 탬파베이 최지만 SNS에 불만 토로

입력 2021-01-17 1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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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30)이 2021시즌 연봉조정신청을 했다. 구단과 선수의 금액차는 60만 달러(약 6억6000만 원). 탬파베이 지역 언론은 이 사안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17일(한국시간) “탬파베이 선수들 중 최지만과 라이언 야브로가 연봉협상에 실패해 조정위원회로 향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최지만의 요구액은 245만 달러(약 27억 원), 구단의 제시액은 185만 달러(약 20억4000만 원)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큰 격차는 아니지만 조정 과정이 매우 흥미로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 이유는 팀 공헌도 때문이다. 최지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로 단축해 치러진 지난 시즌 42경기에 나서 타율 0.230, 3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페넌트레이스에선 존재감이 크지 않았지만, 포스트시즌에선 달랐다. 타율 0.250, OPS(출루율+장타율) 0.837로 탬파베이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최지만의 경우 수비에서의 공헌도를 제대로 측정하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지만 에이전트측은 연봉협상과 조정 등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최지만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이 주목 받았다. 그는 경기 도중 불만족스러운 표정을 하고 그라운드로 나서는 영상을 게재했고, ‘피노키오’ 이모티콘을 함께 올렸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거짓말, 거짓말쟁이, 기타 속임수 등을 표시할 때 사용하는 피노키오의 코 이모티콘을 트위터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연봉협상에서 느낀 서운한 감정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는 해석이다.

최지만은 2월로 예정된 조정위원회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관철시킬 수도 있지만, 그 전까지 구단과 협상을 이어나갈 수도 있다. 최지만의 연봉협상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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