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원준(왼쪽)-전상현.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KIA 타이거즈는 2021시즌 선수단 연봉 재계약을 마무리해가고 있다. 대부분의 선수와 협상을 마쳤고, 마지막 한두 명과도 최종 조율에 이른 상태다. 새 시즌 연봉 발표 역시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KIA는 매년 철저한 고과 시스템에 의거해 선수들의 연봉을 산정해왔다. 모든 팀이 그렇듯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는 걸맞은 인상분이 주어진다. 2021시즌에도 다르지 않다. 지난해 최고의 성과를 낸 선수들은 합당한 보상을 약속 받았다.
타자들 중에선 올해로 데뷔 6년 차를 맞은 최원준(24)에게 관심이 쏠린다. 그는 지난해 2016년 입단 이후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123경기에서 타율 0.326, 2홈런, 35타점, 72득점으로 외야에서 돋보이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2020시즌 연봉 7000만 원을 받았던 그는 올해 다시 억대 연봉 진입이 확실시된다. 2018시즌이 끝난 뒤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찍었으나, 2019년의 부진으로 인해 지난해 3000만 원이 삭감됐다. 이번에는 특급 활약으로 억대 반열에 복귀할 전망이다.
마운드에선 각종 궂은일을 도맡았던 전상현(25)이 생애 첫 억대 연봉을 노린다. 투수들 중에서도 ‘톱급’ 고과를 받은 그는 지난해 7600만 원의 연봉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마침내 1억 원을 돌파할 기세다.
2020시즌 성적은 47경기에서 2승2패15세이브13홀드, 평균자책점은 2.45다. 셋업맨, 마무리 등 필승조의 여러 역할을 맡아 ‘마당쇠’처럼 던졌다. 억대 연봉 진입은 물론 인상률 또한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