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찍은 모예스 감독과 웨스트햄…EPL ‘코리안 더비’ 성사?

입력 2021-01-26 08: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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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황소’ 황희찬(25·RB라이프치히)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보게 될까? 구체적인 행선지도 등장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다.

독일 키커와 빌트, 데일리 메일 등 영국 매체들은 26일(한국시간) “황희찬의 임대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주 내로 웨스트햄과 임대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했다.

임대는 굉장히 현실적인 선택이다. 지난해 여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신흥명문’ 라이프치히로 향한 황희찬은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국가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 A매치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결국 시즌 전반기까지 컵대회를 포함해 9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반전이 필요한 상황,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임대는 지극히 현실적 선택이다. 다행히 여러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이 유럽 곳곳에 깊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분데스리가 클럽 마인츠05와 협상 소식이 라이프치히 지역지 보도로 알려지자마자 웨스트햄의 움직임도 포착됐다.

마인츠 이상으로 웨스트햄은 다급하다. 아약스(네덜란드)로 향한 스트라이커 세바스티안 할러의 공백을 채워야 한다. 최전방과 측면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황희찬은 최적의 카드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직접 황희찬을 지목했다는 얘기도 있다. 특히 EPL 무대에는 손흥민(29·토트넘)이 펄펄 날고 있어 ‘코리안 더비’ 성사 가능성도 충분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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