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진 향한 유재학 감독의 격려 “괜찮아, 잘하고 있어”

입력 2021-02-09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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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의 포인트가드 서명진(22·188㎝)은 장래가 촉망받는 유망주다.

오랜 기간 팀의 대들보로 활약해온 양동근(40)의 은퇴로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발돋움한 그는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37경기에 출전해 평균 8.6점·2.4리바운드·4.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주전 포인트가드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만큼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시즌 초반에는 동료들에게 원활하게 패스를 돌리는 것조차 쉽지 않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여유가 생기면서 어시스트도 점차 증가했다.

최근에는 슬럼프를 겪었다. 현대모비스는 외인 센터 숀 롱(27·205㎝)이 공격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상대 팀들은 롱에 대한 수비는 물론이고, 볼을 투입하는 서명진을 압박해 공격루트 차단에 나섰다. 주전으로 첫 시즌을 치르는 서명진은 가뜩이나 체력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의 강한 압박을 견디기가 쉽지 않았다. 4일 전주 KCC와의 경기(0점·1어시스트), 6일 원주 DB와의 경기(5점·2어시스트)에서 내리 부진했다.


현대모비스의 유재학 감독(59)은 서명진의 부진을 ‘당연한 수순’이라고 밝혔다. 유 감독은 “(서)명진이는 아직 어린 나이고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고비가 오는 것은 당연하다. 괜찮다. 충분히 잘하고 있다. 위축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위로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슬럼프가 길게 가지 않도록 하느냐에 있다. 누군가 그걸 해결해 줄 수는 없다. 양동근, 이대성(오리온)도 그런 과정을 거쳤다.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명진은 7일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10점·7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본래의 경기력을 되찾았다. 유 감독은 “명진이는 평소에도 착실하게 운동을 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올 시즌을 치르고 나면 한층 성장해 있을 것이다”라며 신뢰를 보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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