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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해제‘ 앞둔 바로우…전북, 최대치 스쿼드로 개막 준비

입력 2021-02-15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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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바로우(가운데). 스포츠동아DB

전북 바로우(가운데). 스포츠동아DB

‘감비아 특급’ 모 바로우(전북 현대)의 팀 합류가 임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모국 감비아에 머물던 가족의 비자 발급이 지연돼 예정보다 늦은 2일 입국했고, 16일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다.

1월 경남 남해에서 진행된 팀의 1차 동계훈련을 건너뛴 바로우는 방역 관련 절차를 마치면 전북 완주군의 클럽하우스에서 마무리훈련에 여념이 없는 선수단에 합류한다. 전북은 매년 즐겨 찾던 목포에 2차 캠프를 차리려고 했으나, 훈련 집중도를 높이고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연고지에 남았다. 그런 전북에 바로우의 가세는 엄청난 시너지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포르투갈)을 코치로 보좌한 김상식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전북은 그동안 풀 전력으로 손발을 맞추지 못했다. 크고 작은 부상자가 끊이질 않아서다. 겨울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일류첸코(러시아)도 합류 직후 가벼운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었다.

훈련시간이 다소 부족해 보이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 잉글랜드, 터키 등 수준급 유럽무대를 누빈 뒤 지난해 여름 전북에 입단한 바로우는 반 시즌만 뛰고도 뛰어난 클래스를 입증했다. 아프리카선수 특유의 탄력과 스피드, 개인기로 무장한 그는 중요할 때마다 공격 포인트를 적립하며 전북의 K리그1(1부) 4연패 및 ‘더블(2관왕·리그+FA컵)’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12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뛰었던 바로우는 고국에서도 개인훈련을 소화했고, 입국 후 자가격리 기간에도 철저한 훈련 프로그램에 맞춰 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좌우 윙 포워드에 특화된 바로우는 김 감독이 내세운 ‘화공(화끈하고 화려한 공격) 축구’의 중심이다.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FC서울과 2021시즌 K리그1 개막전까지 남은 시간은 열흘 남짓. 바로우는 일단 서울전에선 몸 상태를 80%까지 끌어올린 뒤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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