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넷 리, 난소암으로 시한부 판정 “끝까지 싸울 것”

입력 2021-02-19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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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내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자넷 리. 동아일보DB

'검은 독거미' 자넷 리(50·한국명 이진희)가 난소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19일(한국시간) 미국 ‘AZ빌리어드’ 등 현지 매체들은 관련 소식을 전했다. 자넷 리가 최근 난소암 4기 진단을 받아 최대 1~2년 정도 생존할 수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는 것.

자넷 리는 “내가 당구대에서 그래왔던 것처럼 항암 치료와 병의 진행을 늦추는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암과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키 1m78에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 검은 드레스가 트레이드 마크였던 자넷 리는 ‘검은 독거미’란 애칭이 붙었던 여자프로당구의 스타. 1990년대 중후반 세계 1위를 석권했으며 미국여자프로당구협회(WPBA), 미국당구협회(BCA) 등의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도 했다. 한국을 방문해 경기를 펼친 적도 있다.

자넷 리는 ‘선천성 척추측곡 질환(척추가 옆으로 휘는 병)’ 때문에 4년간 5차례 대수술을 받기도 했다.

암과의 투병 의지를 밝힌 자넷 리를 위해 그의 가족들과 지인들은 펀딩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모인 자금은 자넷 리 세 딸의 돌봄, 교육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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