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한 달여 만의 선발 출전…결승골 도움으로 능력 증명

입력 2021-02-21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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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모처럼 선발 출전한 이강인(20·발렌시아)이 맹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이강인은 21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벌어진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셀타비고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마누 바예호의 득점을 어시스트 하며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달 22일 오사수나와의 경기 이후 한 달여 만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날카로운 패스 능력을 뽐내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19분에는 이강인이 최전방에 위치한 팀 동료 막시 고메스에게 패스를 넣으면서 득점 찬스를 맞았다. 이를 상대 골키퍼 루벤 블랑코가 페널티 아크에서 막으려다 고메스를 넘어뜨렸다. 이 반칙으로 블랑코는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 당했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추가시간 이강인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볼을 잡아 골대 부근에 있던 마누 바예호에게 정확한 패스를 넣었다. 바예호는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뽑아냈다.


올 시즌 라리가에서는 지난해 10월 엘체와의 7라운드 경기 이후 약 4개월여 만에 나온 이강인의 공격포인트다. 올 시즌 라리가에서 4번째 도움(1골)이다.
이 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발렌시아는 경기 종료 직전 추가 득점까지 올리면서 2-0으로으 승리했다.


그동안 이강인은 중용하지 않았던 발렌시아의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이강인이 좋은 활약을 했다는 것에 동의한다. 공격 시 순환하는 패스, 마지막 패스도 좋았다. 모든 포지션에서 훌륭한 수준의 패스를 연결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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