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열 기자의 CAR & TRACK] Q&A로 알아본 전기차 구매 가이드

입력 2021-02-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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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가 400∼500km까지 늘어나고, 더욱 강력한 성능과 편의사양을 갖춘 3세대 전기차들이 속속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은 현대차 아이오닉5. 사진제공|현대차

지자체별 정해진 대수 초과 땐 보조금 못받는다

올 전기차 보조금 최대 1900만원
6000만원 이하 차량만 전액 지원
가솔린 대비 충전 요금 절반 수준
긴 충전시간 단점은 꼭 고려해야
아이오닉5 V2L 기술…차박 유리
2021년은 전기차 대중화의 원년이 될 수 있을까.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약 43% 늘어난 687만8000여 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도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CV 등 차세대 E-GMP 플랫폼을 적용해 성능을 강화하고, 주행 가능 거리를 400∼500km로 늘린 3세대 전기차들이 속속 출시될 예정이다. 수입 고성능 전기차도 대거 출시된다. 테슬라는 모델 Y를 이미 출시했으며 벤츠는 준중형 전기 SUV EQA와 준대형 세단 EQS를, 아우디는 전기 SUV e-트론 스포트백 55를, BMW는 차세대 전기 SUV인 ix와 ix3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정말 전기차를 구매해도 좋은 시점이 온 걸까. 전기차의 장단점과 전기차 구매시 꼭 알아두어야 할 포인트를 Q&A로 정리했다.


Q. 올해 전기차 보조금은 얼마나 받을 수 있나?


A. 올해 전기차는 최대 1900만 원, 수소전기차는 최대 375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보급 대수도 늘었다. 전기차는 12만1000대, 수소차는 1만5000대 등 총 13만6000대를 보급한다.

다만 올해부터는 차량 가격에 따라 정부 보조금 지급을 차별화한다. 가격이 6000만 원 이하인 차량은 보조금 전액을, 6000∼9000만 원 사이의 차량은 50 %, 9000만 원을 초과하는 고가 전기차는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또한 6000만 원 이하라도 전비(전기차의 연비)와 주행 가능거리에 따라 보조금이 차등 지원된다. 국고보조금 외에 지자체 보조금도 확대된다. 지자체별로 400만∼110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니로의 경우 국고보조금 800만 원에 지자체 보조금(최대 1100만 원)을 더하면 최대 19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Q. 보조금은 신청만 하면 받을 수 있나?


A. 아니다. 지자체별로 보조금 지급 대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소진되면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 또한 보조금은 차량 출고순으로 지급되는데, 인기 차종일수록 대기자가 많기 때문에 차량 계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보조금은 개인이 신청하고 받는 것이 아니라 차량 제작사가 신청하고 받아간다.


Q. 전기차 충전 요금이 단계적으로 인상된다던데.


A. 전기자동차 급속 충전 요금은 20 16년 1kWh당 313.1원으로 결정됐으나, 친환경차 보급 정책에 맞춰 특례 할인이 시행되어 왔다. 하지만 특례할인은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이미 지난해 7월부터 할인 폭이 기본요금 50%·전력량 요금 30%로 축소돼 올해 6월까지 유지된다. 2021년 7월∼2022년 6월까지는 기본요금 25%·전력량 요금 10% 할인으로 축소되고, 2022년 7월부터는 할인이 완전히 없어질 예정이다. 현재 1kWh당 급속 충전 요금은 173.8원에서 255.7 원으로 47% 인상된 상태다.


Q. 가솔린차와 비교해 전기차 충전 요금은 얼마나 저렴한가?


A. 코나 EV와 코나 가솔린 모델로 비교해보자. 코나 가솔린의 복합연비는 12.6km/L다. 휘발유 가격을 1380 원으로 계산하면 500km를 주행하는데 드는 비용은 5만4683원이다. 코나 EV의 경우 복합 전비(전기차의 연비)는 5.6km/kWh다. 1kWh당 급속 충전 요금은 255.7원으로 500km를 주행하는데 드는 비용은 2만2808원이다. 하지만 실제 전비는 공인 복합 전비보다 높은 평균 7∼8kw가 나오기 때문에 가솔린 모델 유류비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운행이 가능하다. 다만 급속 충전기를 사용해도 30∼60분의 충전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단점이다. 생각보다 꽤 불편하기 때문에 전기차 구매 전 긴 충전 시간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

단, 곧 출시될 3세대 전기차들은 18분 이내에 1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능을 갖추고 있어 충전 시간에 대한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Q. 전기차는 차박에 가장 유리하다던데 이유는?


A. 엔진이 아닌 배터리로 구동되기 때문에 소음, 진동이 전혀 없이 여름에는 에어컨, 겨울에는 히터를 쓸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곧 출시될 아이오닉5의 경우 일반 전원(110/220V)을 차량 외부로 공급할 수 있는 V2L 기술까지 갖추고 있어 캠핑장에서 다양한 전열기구를 사용할 수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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