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선배 그 립스틱’ 원진아♥로운, 짜릿한 사내 연애의 맛 (종합)

입력 2021-02-23 0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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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서 원진아와 로운이 일도 사랑도 완벽한 ‘워러밸’의 진수를 선보였다.

22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연출 이동윤/ 극본 채윤/ 제작 JTBC스튜디오)에서 윤송아(원진아 분)와 채현승(로운 분)이 귀여운 사내 비밀 연애로 광대를 상승시킨 것은 물론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신제품 아이디어를 뺏어가려던 상사의 꼼수에 통쾌한 한 방을 날린 것.

앞서 캠핑 데이트를 왔던 두 사람은 따스한 모닥불 앞에서 애틋한 입맞춤을 나눈 데 이어 한 텐트 안에서 함께 잠들었다. 서로에게 눈을 고정해 새어나오는 미소를 숨기지 못하는 둘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심장마저 간질였다. 특히 아직도 꿈같다는 채현승에게 윤송아 역시 “채현승이랑 함께여서” 매 순간이 좋다고 고백, 달달한 애정공세가 이어졌다.

그 후에도 윤송아와 채현승은 둘만의 비밀 사내 연애를 시작해 광대를 치솟게 했다. 특히 들키지 말자며 “나만 믿어”라고 자신만만했던 윤송아가 너무나도 티 나게 안 사귀는 척 연기를 했고, 이를 본 유 과장(양조아 분)과 안 대리(김한나 분)는 마치 시청자들의 속마음을 그대로 짚어낸 듯 “모르는 척 해주자”며 꺄르륵 수다를 떨어 폭소를 불렀다.

이어 팀원들 앞에서 태연히 퇴근했던 채현승이 교육용 샘플 제조 때문에 남은 윤송아 앞에 다시 나타나 알콩달콩 야근을 시작, 앞치마를 백허그로 메주며 둘만의 세상에 빠졌다. 그 때 갑자기 나타난 권 차장의 등장에 심장을 부여잡으며 혼비백산한 둘의 모습 역시 웃음을 빵 터뜨렸다. 그가 날카로운(?) 눈을 빛내다 유리창에 장난을 치며 홀연히 사라지자 허둥지둥 일에 집중하는 둘의 서투른 사내 연애는 시청자들을 더욱 설레게 했다.

또한 과거 손발이 척척 맞는 사수, 부사수였던 만큼 일적으로도 시너지를 발휘했다. ‘설윤’ 팀은 ‘끌라르’ 팀인 채현승이 신제품 공모전에서 우승한 제품을 동시 출시하겠다는 치사한 꼼수로 뺏어가려 했다. 이에 윤송아가 정품 대신 증정품으로 먼저 개발해 출시하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를 내 통쾌한 한 방을 먹인 것. 특히 이 때 속상해한 그를 품에 쏙 안아 위로해준 윤송아의 포옹과 그에 보답하며 눈, 뺨, 입술로 이어진 채현승의 키스 세례는 또 한 번 설렘을 폭격했다.

한편, 한평생을 괴롭히던 아버지의 죽음으로 허무감을 느끼던 이재신(이현욱 분)은 남몰래 어머니를 찾아갔다. 하지만 “다시는 찾아오지 마”라며 어릴 적 자신을 버린 일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그녀의 모진 말에 다시 한 번 비참함을 느꼈다. 밑바닥이라 여긴 가족에서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발버둥 쳐온 그는 모든 것에 대해 회의감을 느꼈고, 결국 그 대가로 자신을 옭아매려던 이효주(이주빈 분)에게도 “그만하자”고 말했다. 처음부터 잘못 꿰어져 뒤틀린 관계에 마침내 끝을 고한 순간이었다.

이재신이 회사에 사표까지 낸 채 사라지면서 위태롭던 이효주의 감정에도 결국 방아쇠가 당겨졌다. 돌연 회사를 찾아와 “어딨냐고, 이재신!”이라고 악을 쓰는 이효주와 당혹스런 시선으로 마주한 윤송아 그리고 이를 본 채현승까지 긴장감이 극에 달한 엔딩이 펼쳐져 시청자들의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사진=JTBC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영상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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