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EV 전량 리콜, 원인은 배터리 불량…현대차·LG엔솔 1조 분담

입력 2021-02-24 1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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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 EV, 아이오닉 EV, 전기버스 일렉시티 등 총 2만6698대가 전량 리콜된다.

국토교통부(장관 변창흠)는 24일 현대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코나 전기차 등 3개 차종 2만669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화재 원인은 셀 제조불량으로 인한 내부합선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국토교통부의 조사 결과다. 리콜 대상은 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OS EV) 2만5083대, 아이오닉 전기차(AE PE EV) 1314대, 일렉시티(전기버스, LK EV) 302대 등 총 2만6699대이며, 해당 차량들은 3월 29일부터 고전압배터리시스템(BSA)을 모두 교체하는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리콜로 수거된 고전압 배터리 정밀조사와 함께 화재 재현실험 등을 추진해 왔다.

현재까지 자동차안전연구원과 관련 전문가 합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위적인 화재 재현실험을 통해 배터리셀 내부 열 폭주 시험에서 발생된 화재 영상이 실제 코나EV 화재 영상(대구 칠곡 CCTV)과 유사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리콜로 수거된 불량 고전압 배터리 분해 정밀조사결과 셀 내부 정렬 불량(음극탭 접힘)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재 화재 재현실험 중인데 현재까지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리콜 사유인 배터리 셀 내부 정렬 불량의 경우 재현실험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한 “현대차의 BMS 충전맵 오적용의 경우 당사가 제안한 급속충전 로직을 현대차에서 BMS에 잘못 적용한 것을 확인했고, 화재 발생과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관련 기관과 협조해 추가적으로 확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조사 결과 발표에도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1조 원대로 예상되는 배터리 교체 분담금 분쟁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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