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 삼성생명, 2차전 승리…우리은행과 1승1패

입력 2021-03-01 1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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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KB국민은행 Liiv M 2020-21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생명과 우리은행 경기에서 삼성생명이 76-72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용인|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용인 삼성생명이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리며 또 한번의 업셋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삼성생명은 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3전2승제) 2차전 홈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76-72로 꺾고 이틀 전 1차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두 팀의 3차전은 3일 우리은행의 홈 아산에서 펼쳐진다.

삼성생명은 2018~2019시즌 정규리그 3위로 PO에 진출해 2위 우리은행을 만난 바 있다. 당시 삼성생명은 1차전을 내줬지만 2, 3차전을 내리 잡아 뒤집기에 성공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직전 시즌까지 6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에 가로막혀 7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2월 27일 치러진 1차전 원정경기에서 선전하고도 막판 우리은행의 3점슛에 흐름을 내주며 69-74로 역전패했던 삼성생명은 벼랑 끝 2차전에서 물량공세로 나섰다. 우리은행은 선수 기용폭이 넓지 않은 팀으로 특히 박혜진, 박지현, 김소니아에 대한 의존조가 높다. 1차전에서 이미 10명의 선수를 활용했던 삼성생명은 2차전에서도 9명의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

삼성생명 윤예빈(26점·11리바운드), 김보미(16점·6리바운드), 이주연은 번갈아가며 우리은행 에이스 박혜진(21점·4어시스트)을 맡으면서 체력을 떨어뜨렸다. 체력적 부담이 큰 박혜진에게는 적지 않은 타격이었다. 단 1분도 쉬지 않은 박혜진은 20개의 야투(2점슛·3점슛) 중 7개만 성공시켰다. 3점슛은 5개를 시도해 1개만 적중시켰다.

공격에선 윤예빈, 김한별(22점·9리바운드·6어시스트), 김보미가 고르게 활약했다. 윤예빈은 전반에만 20점을 올리며 삼성생명의 공격을 이끌었고, 후반에는 김한별과 김보미가 30점을 합작하며 우리은행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74-69로 근소하게 앞선 경기 종료 54.6초 전에는 단 1점도 넣지 못하고 있던 김단비(2점)가 왼손 레이업슛으로 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혜진과 박지현(12점·4리바운드·5어시스트)이 40분 풀타임을 소화한 우리은행은 체력부담을 떠안은 채 3차전을 맞게 됐다.

용인|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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