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SBS ‘너는 내 운명’의 가구 시청률은 9.1%(수도권 1부 기준)로 상승세를 기록하며, 이날도 동시간대 1위와 월요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2.4%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9.5%까지 올랐다.
이날 방송에는 ‘홈커밍 특집’으로 오랜만에 근황을 공개한 하재숙♥이준행 부부와 미카엘♥박은희, 정겨운♥김우림 부부의 이야기그 그려졌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문지애가 스페셜 MC로 함께했다.
이날 미카엘♥박은희는 완공을 앞둔 새 레스토랑의 공사현장을 찾았다. 공개된 새 레스토랑은 4층 규모의 독채로, 대표이자 아내 박은희가 주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관심을 모았다. 박은희는 하늘을 보고싶다는 미카엘을 위해 하늘 창을 만들어주는가 하면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발코니, 미카엘 맞춤 싱크대를 준비하는 등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은희는 미카엘에게 "원래 작년에 오픈했어야 됐는데. 여기까지 오는데 오래 걸렸다"라면서 "다 믿고 당신한테 올인한거니까 잘해라. 우리 식구들 밥 굶기면 죽는다"고 했다. 이에 미카엘은 "걱정하지 말아라. 뽀뽀 많이 해주겠다"고 답하며 아내를 안아줬다. 이에 박은희는 "그냥 뽀뽀로 안될 것 같은데?"라며 웃었다.
‘홈커밍 특집’의 마지막 주자로는 하재숙♥이준행 부부가 등장해 반가움을 안겼다. 이날 이준행은 아침 일찍 겨울바다로 향해 미역과 문어를 잡았다. 그때 드라마 촬영으로 서울에 갔던 하재숙에게 전화가 왔다. 하재숙은 화를 참는 듯한 목소리로 "3초 안에 집으로 오셔야 할 것 같다. 천천히 빨리 와라"라고 했고, 이에 이준행은 "집 개판인데 큰일났다"며 크게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알고보니 이준행이 집안 곳곳을 어질러놨던 것. 하재숙은 급기야 이준행의 멱살을 잡아 이끌며 하나하나 지적했다.
이후 두 사람은 이준행 표 다이어트식 메뉴 미역 계란말이와 문어, 백숙 등으로 저녁 식사 준비를 했다. 이날 식사자리에는 하재숙과 쏙 닮은 친언니가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하재숙은 식사를 하며 친정식구들과 떨어져 사는 고성에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재숙은 고성에서의 삶에 만족도가 높다고 하면서도 “남편과 싸우면 여기가 무서울 만큼 무인도 같다. 친정이 먼 사람들은 다 비슷할 것. 결혼하니까 그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라고 했다. 이어 하재숙은 "친정만큼 시부모님이 잘해주시지만 그래도 엄마 밥이 먹고 싶다”라며 친정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이날 김우림은 직접 만든 스콘을 들고 정겨운이 연극 연습 중인 현장을 찾았다. 김우림은 “오빠가 일하는 건 결혼하고는 처음 보기도 하고, 주인공이기도 하니 잘 부탁드리고 싶었다”라며 정겨운 몰래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한 이유를 밝혔다. 김우림을 발견한 정겨운은 “자기야”라며 환하게 웃었고, 김우림은 동료 배우들에게 스콘을 건네며 특급 내조에 나섰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배우 이한위는 10살 차이가 나는 두 사람에게 “그 정도면 중도둑”이라면서 자신처럼 19살 차이가 나는 경우에는 ‘대도’라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정겨운♥김우림 부부는 가오픈 중인 카페에 정겨운의 절친 개그맨 김영철, 배우 이규한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