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현장] 하루 만에 확 달라진 부산 하늘…롯데 최영환 vs NC 김영규 맞대결

입력 2021-03-30 14:0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전국을 뒤덮었던 미세먼지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사진은 29일(위쪽)과 30일 사직구장 전경. 한눈에 봐도 차이가 뚜렷하다. 사직 | 최익래 기자

뿌옇다 못해 샛노랗던 하늘이 하루 만에 제 모습을 찾았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시범경기 최종전 성사에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롯데와 NC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시범경기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29일) 경기는 미세먼지로 인해 개시 1시간 정도 앞두고 취소됐다. 이날 부산 동래구 지역에는 미세먼지 859㎍/㎥, 초미세먼지 159㎍/㎥로 온종일 경보 상태였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경기수가 태부족해 선수들의 컨디션 향상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허문회 롯데 감독과 이동욱 NC 감독 모두 납득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하루 사이 하늘은 달라졌다. 물론 이날도 동래구의 미세먼지 단계는 ‘위험’으로 가벼운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시계 확보가 아예 어려웠던 전날과 비교하면 경기 개시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시범경기 최종전, 양 팀은 젊은 투수들을 선발로 예고했다. 롯데는 최영환이 나선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기회를 얻었고 20경기서 4승5패1홀드, 평균자책점(ERA) 3.75로 호투한 바 있다. 허 감독은 “이때 아니면 시간이 없다. 2군에서 좋은 보고가 올라와 테스트할 겸 선발로 내보낸다”고 설명했다. 29일 선발로 예고됐던 서준원이 불펜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NC는 5선발로 낙점된 김영규가 나선다. 당초 29일 이재학, 30일 김영규가 등판하는 스케줄이었는데 변경 없이 그대로 간다. 이재학은 2군에서 한 차례 등판한 뒤 개막을 준비할 전망이다.

사직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