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류현진, ‘아쉽다 피홈런’… 개막전서 5⅓이닝 2실점 ‘노 디시전’

입력 2021-04-02 06: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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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토론토)이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21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호투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토론토는 연장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4피안타(1홈런) 2실점 1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팀이 2-2로 맞선 6회말 1사 1루에서 타일러 챗우드와 교체, 마운드를 내려오며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채 시즌 첫 등판을 마쳤다.

피홈런 한 개가 아쉬운 경기였다.

류현진은 1회말 DJ 르메휴를 1루수 땅볼, 애런 저지와 애런 힉스를 잇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깔끔한 출발을 선보였다.

토론토는 2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3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류현진은 2회말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 지오바니 어셀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게리 산체스에게 초구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올 시즌 첫 피홈런이자 첫 실점. 류현진은 산체스에게 초구 시속 147㎞ 직구를 던졌으나 공은 가운데로 몰렸고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로 연결됐다.

3회말을 내야 땅볼 3개로 막은 류현진은 4회말 힉스를 삼진, 스탠튼을 투수 땅볼, 토레스를 삼진 처리하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류현진은 5회말 어셀라와 산체스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9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는 호투를 이어갔다. 이후 제이 브루스에게 볼넷, 클린트 프레이저에게 내야 안타를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르메휴를 2루수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토론토는 6회초 에르난데스의 솔로포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스코어 2-2.

뉴욕 양키스 선발 게릿 콜이 6회초 토론토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저지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줬다. 힉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 1사 1루에서 챗우드와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투구수는 92개(스트라이크 53개)를 기록했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은 5⅓이닝 5피안타(1홈런) 2실점 2볼넷 8탈삼진으로 역시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고 개막전 등판을 마쳤다.

양팀은 정규이닝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은 승부치기 규정에 따라 무사 2루에서 공격이 시작.

토론토는 10회초 첫 타자 랜달 그리척이 적시 2루타를 작렬, 승부의 균형을 깬뒤 10회말 양키스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결국 한 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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