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3쿼터부터 수비 살아나 승리”

입력 2021-04-12 21:3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인천 전자랜드(정규리그 5위)가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2차전 고양 오리온과 원정경기에서 85-77로 이겼다. 전자랜드는 적지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승리, 한 경기만 더 승리하면 4강 PO에 진출한다. 두 팀의 6강 PO 3차전은 장소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으로 옮겨 14일 펼쳐진다. 전자랜드는 김낙현(5어시스트)과 조나단 모트리(13리바운드)가 26점씩을 넣으며 팀을 이끌었다. 오리온은 이대성(19점) 등 가드들이 분전했지만 외국인선수 부진과 파울트러블, 부상으로 빠진 이승현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 후 양 팀 감독의 얘기를 들어봤다.

전자랜드 유도훈. 사진제공|KBL

승장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이겼지만 초반에 강하게 나온 상대에게 다소 밀렸다. 상대가 압박을 강하게 했는데 다소 밀려다녔다. 2점 싸움에서 점수를 많이 줬다. 하지만 후반부터 수비가 됐다. 공격은 실책이 나왔다. 볼 없는 움직임이 썩 좋지 않았다. 더 맞춰 나가야 한다. 준비를 다시 잘 해야 한다. 2차전 끝났고, 3차전에도 이기는 결과보다는 과정에 더 충실하겠다. 오늘 안 된 부분을 더 잘 맞춰서 나오도록 하겠다. 이대헌은 부상에서 복귀했다. 하지만 100%는 아니다.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승리하는데 보탬을 줬다. 정영삼도 마찬가지다.

오리온 강을준 감독. 스포츠동아DB


패장 오리온 강을준 감독

국내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박수를 쳐주고 싶다. 2쿼터 막판 김낙현에게 3점슛 2개를 허용하며 리드를 내주고 하프타임을 맞이한 게 아쉬웠다. 외국인선수 싸움에서 밀리고 있는데 힘든 부분이 있다. 국내선수들은 준비했던 부분에서는 잘 움직여줬다. 외국인선수 리바운드와 득점 모두 전자랜드 2명에게 뒤진다. 3·4쿼터 잘 쫓아갔는데 외곽에서 1·2개 안 들어간 게 아쉽기는 하다. 오펜스 움직임이 좋았다. 3차전에서는 조금 더 자신 있게 하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공격적인 부분을 더 가져가야 한다. 오늘 경기 끝나고 나니 이승현이 면담하자고 요청했다. 일단 얘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다. 이승현 열정은 좋다. 하지만 당장 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인대 파열이다. 의지는 좋지만 더 다치면 다음 시즌도 지장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트레이너의 의견이다.

고양|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