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감각 찾았다! 요스바니 폭발한 대한항공, 챔프전 원점

입력 2021-04-12 2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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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0-2021 도드람 V리그‘ 인천 대한항공과 서울 우리카드의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경기가 열렸다. 대한항공 요스바니가 공격을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연이은 범실로 자멸했던 어수선함을 하루 만에 씻었다.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을 원점으로 돌렸다.

대한항공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2(25-20 27-29 25-20 23-25 15-13)로 꺾었다. 전날(11일)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했던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의 균형을 회복했다.

대한항공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는 39점(공격성공률 53%)으로 펄펄 날았고, 정지석(23점)과 곽승석(12점)도 그 뒤를 잘 받쳤다. 반면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34점으로 분투하고 나경복이 16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승부처마다 힘에서 밀렸다. 열흘 새 6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 지친 기색이 뚜렷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고비마다 터진 블로킹 득점이 주효했다. 20-19로 추격당한 상황에서 분위기를 바꾼 것은 센터 진성태였다. 한선수의 기민한 토스를 받은 진성태의 속공으로 리드를 벌렸고, 뒤이어 상대 범실과 정지석의 후위공격, 블로킹이 이어진 덕분에 1세트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2세트를 4차례 듀스 접전 끝에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요스바니는 3세트에만 서브 득점 3개를 기록하는 등 9득점으로 흐름을 주도했다. 20-18로 앞선 상황에서 성공시킨 스파이크 서브가 백미였다. 기세를 탄 대한항공은 21-19에서 진성태의 속공과 정지석의 블로킹, 요스바니의 백어택으로 3세트까지 챙겼다.

4세트에서 승부를 끝내려던 대한항공의 계획에는 차질이 생겼다. 요스바니가 후위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등 지친 기색을 보였기 때문이다. 요스바니와 정지석의 날카로운 공격을 우리카드 리베로 장지원이 코트 곳곳에서 봉쇄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결국 운명의 5세트. 13-13으로 맞선 상황에서 진성태의 속공으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고, 나경복의 범실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두 팀의 3차전은 14일 장충체육관으로 옮겨 펼쳐진다.

인천|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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