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궁금하다” 조상우 복귀 전 키움 마무리투수는?

입력 2021-04-13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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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홍원기 감독. 스포츠동아DB

“저도 궁금하네요.”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13일 고척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당분간 활용할 마무리투수 카드에 대해 언급했다. 홍 감독은 기존 자원의 부상과 부진으로 새 투수를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깊은 고민을 드러냈다.

키움 붙박이 마무리투수인 조상우는 스프링캠프 도중 왼 발목 부상을 입어 긴 재활에 들어갔다. 당초 5월은 돼야 실전투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으나, 다행히 빠르게 회복돼 4월 복귀도 가능해졌다.

불행 중 다행이지만, 예상치 못한 또 다른 변수를 만났다. 조상우가 오기 전까지 임시 마무리투수를 맡은 오주원이 부진한 모습을 드러내 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키움은 다시 마무리투수를 구해야 했고, 1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좌완 김재웅이 데뷔 첫 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홍 감독은 새 마무리투수와 관련된 질문에 “나도 궁금하다”며 고민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조상우는 13일과 14일 공 던지는 걸 본 뒤 1군에 합류시킬 계획이다. 오늘(13일) 공을 던졌는데, 구체적인 몸 상태는 아직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집단 마무리체제를 가동한 것은 아니다. 홍 감독은 “김태훈(우완)과 김성민(좌완)이 좌우 타자에 상관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상우가 오기 전까지는 두 선수가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슈퍼루키’ 장재영 카드는 최대한 아낀다. 홍 감독은 “주변에서 장재영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주신다. 하지만 마무리투수로는 지금 당장 쓰지 않는다. 경기에 나갈수록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자신감도 얻고 있다. 그런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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