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뷰티, 제지업계와 손잡고 친환경 포장지 개발 박차

입력 2021-04-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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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왼쪽)과 김창대 SPC팩 대표가 협약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PC

SPC, SK종합화학과 친환경 패키징 협력
롯데제과-한솔제지는 ‘카카오 판지’ 개발
식품·뷰티업계가 제지·화학업계와 손잡고 친환경 포장지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실천하는 동시에 환경을 생각하는 그린슈머(green+consumer) 같은 가치소비를 중시 여기는 고객층도 겨냥했다.

SPC그룹의 패키징 생산 계열사인 SPC팩은 최근 SK종합화학과 친환경 패키징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패키징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단일 소재 플라스틱, 재생 플라스틱 활용, 친환경 생분해 패키징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등 SPC그룹의 식음료 매장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순환 시스템을 구축한다.

애경산업도 SK종합화학과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친환경 포장재 개발 및 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생활용품·화장품의 용기·리필 포장재 단일 소재화, 플라스틱의 재활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백색·투명 포장재 개발, 플라스틱 용기 회수 및 재활용 캠페인 등에 협력한다.

롯데제과와 한솔제지가 개발한 ‘카카오 판지’ 적용 제품. 사진제공|롯데제과


롯데제과는 한솔제지와 함께 카카오 열매 성분을 함유한 친환경 종이포장재인 ‘카카오 판지’를 개발했다. 초콜릿 원료로 사용된 후 버려지는 카카오 열매의 부산물을 분말 형태로 가공해 재생펄프와 혼합한 친환경 종이다. 봄 시즌 기획제품 2종(가나 핑크베리, 크런키 핑크베리) 묶음 상품에 적용했으며 추후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도 한솔제지와 손잡고 지속가능 친환경 포장재 및 원료 개발에 나섰다. 양사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대체재 개발을 공동 목표로 하며 기존 화학유래 원료들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를 개발해 화장품에 적용하기로 했다. 포장재에 친환경 신소재를 적용해 100% 생분해 가능한 친환경 용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한솔제지와 함께 자연과 인간이 함께 건강하고 아름다워질 수 있는 연구를 통해 뷰티업계 ESG경영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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