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발리볼] 돈보다 중요한 것으로 FA 4명 잡은 GS칼텍스

입력 2021-04-14 1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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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돈 보다 중요한 무엇’으로 4명의 자유계약선수(FA)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GS칼텍스는 14일 올해 FA 시장의 최대어 중 한 명인 강소휘(24)와 연봉 3억5000만 원, 옵션 1억5000만 원 등 3년 총액 15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몇몇 팀에서 최대 총액 21억 원을 제시했다는 소문도 나돌았지만, 강소휘는 자신을 키워준 차상현 감독을 믿고 계약서에 사인했다. 이번이 첫 번째 FA권리 행사였다.

베테랑 센터 한수지(32)는 연봉 2억 원, 옵션 1억 원에 1년 계약을 했다. 감동의 눈물 인터뷰로 화제를 모았던 센터 김유리(30)도 연봉 1억2000만 원, 옵션 5000만 원의 1년 계약을 했다. 리베로 한다혜(26) 역시 연봉 1억2000만 원, 계약기간 1년으로 첫 번째 FA 권리행사를 마쳤다. 선수들의 몸값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치솟는 상황에서 GS칼텍스는 합리적 계약으로 트레블(3관왕)의 주역들을 최대한 지켰다.



2015~2016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은 강소휘는 6시즌 동안 158경기 573세트에 출전해 1931득점을 올렸다. GS칼텍스를 상징하는 공격 삼각편대의 일원으로, 이제는 이소영(KGC인삼공사)과 외국인선수 러츠가 떠난 틈까지 메워야 한다. 강소휘는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가족과 같은 팀이다. 감독님, 코칭스태프, 동료들을 포함해 모든 구단 식구들과 소중한 인연을 이어갈 수 있어서 행복하다. 트레블을 잊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이다.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6~2007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해 현대건설~KGC인삼공사를 거쳤던 한수지는 이번이 4번째 FA 권리행사였다. 세터로 시작해 센터로 포지션을 바꿔 더 크게 성공한 한수지는 통산 393경기 1386세트에 출전해 1539득점, 572블로킹을 기록했다. “개인적으로는 부상으로 아쉬운 시즌이었지만 변함없이 믿음을 주셔서 감사하다. 그 믿음만큼 다음 시즌 더 좋은 활약을 펼쳐야 한다. 팀 내 맏언니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 팀을 잘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유리는 2010~2011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해 IBK기업은행을 거쳐 2017~2018시즌부터 GS칼텍스 소속으로 뛰었다. 통산 219경기 707세트에 출전해 923득점, 251블로킹을 기록했다. 2번째 FA 계약이다. “내 가치를 높게 사준 팀에 감사한다. 더 베테랑다운 모습으로 끝까지 팀에 기여하겠다. 지난 시즌 모든 트로피를 다 가져왔지만, 모두가 탐내는 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 동생들과 더 악착같이 뛰겠다. 내가 팀에 있는 동안은 동생들이 프로생활을 좀더 버티고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13~2014시즌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5순위로 GS칼텍스와 인연을 맺은 한다혜는 통산 141경기 478세트 출전해 리시브 효율 43.01%를 기록 중이다. “첫 FA를 GS칼텍스와 할 수 있어 영광이다. 구단과 감독님께서 신경 많이 써주셔서 기분 좋게 계약했다. 다음 시즌에는 리베로서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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