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캠퍼스 미스터리”…‘로스쿨’ 김명민, 장르물 장인 컴백

입력 2021-04-14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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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 3년만에 복귀
김명민 "'로스쿨' 출연, 부담 됐다"
김범 “플레인 요거트맛 연기”
김명민X이정은 "법률 대사 어려웠다"
장르물 장인 김명민이 법조 캠퍼스 장르로 돌아왔다. 김명민은 캠퍼스 미스터리로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14일 오후 2시 JTBC 새 드라마 ‘로스쿨’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석윤 감독, 김명민, 김범, 류혜영, 이정은이 참석했다.

‘로스쿨’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 드라마. 살벌한 로스쿨 생존기를 통해 예비 법조인들이 진정과 법과 정의를 깨닫는 과정을 담는다.


이날 김석윤 감독은 ‘로스쿨’에 대해 “다른 법률 드라마와 비슷한 면도 있지만 ‘로스쿨’은 한층 더 깊이 들어갔다고 할 수 있다. 법률 전후 과정이 중요한 경우가 많은데 우리 드라마는 시작점까지 과정을 디테일하게 보여준다. 법률적인 과정을 즐길 수 있는 드라마라는 게 색다른 매력이 된 거 같다”고 소개했다.

음악, 의학 등 다양한 장르물 연기를 선보였던 김명민은 “법률 드라마이자 캠퍼스물이다. 법률을 다루면서 학생들 모두가 교수와 함께 사건을 해결한다. 캠퍼스 드라마에서 나오는 달달한 사랑 이야기가 없다. 약간은 있지만 깊이 들어가진 않는 거 같다”고 여느 드라마와의 차이점을 밝혔다.

김명민은 “김석윤에 의한 김석윤을 위한 김석윤의 작품이다. 대본을 읽고 소재가 너무 참신하다고 생각했다. 연출할 사람은 대한민국에 단 한 명 김석윤 밖에 없다고 했다. ‘감독님이 하시면 출연한다’고 강하게 딜을 했다”고 출연 계기를 말했다.



김명민은 2018년 KBS2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김명민은 “김석윤 감독이 아니었다면 (공백이) 4-5년이 됐을 거 같다. 언제 컴백할지도 몰랐을 거다. 그만큼 작품에 임할 때 부담이 컸다. 감독님과 잘 아는 만큼 실망시키지 말고 잘 하고 싶었다. 욕심이 과하면 그르칠 수 있다. 마인드 컨트롤 하는 게 고충이었다”면서도 “연기에 대한 큰 부담은 없다. 감독님이 해결해줄 거라는 믿음이 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김범은 사시 2차, 경찰대 출신의 로스쿨 1학년 한준휘 역을 맡는다. 김석윤 감독은 “김범이 센 캐릭터를 많이 해서 나도 궁금했고, 시청자에게 김범만의 플레인 요거트 같은 담백함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김범은 “한준희 역에 접근할 때, 타 드라마에서 매운 맛 연기를 많이 했다. 구미호, 연쇄살인마, 괴물, 천사 같이 사람이 아닌 캐릭터를 많이 했다”며 “이번엔 사람으로서 동기들과 교감할 수 있는 인간적인 플레인 요거트 맛을 내보자고 해주셨다. 매운 맛을 빼고 플레인 요거트 맛을 내려고 했다”고 연기의 중점을 짚었다.


류혜영은 로스쿨 특별전형(차상위계층)으로 입학한 강솔A 역을 맡았다. ‘로스쿨’에는 강솔A, 강솔B(이수경) 동명이인이 등장한다. 김석민 감독은 “로스쿨생 중에 가장 전형적인 캐릭터 두 명이다. 강솔A는 흙수저를 떠나 리걸 마인드가 전혀 없고, 강솔B는 법수저로 태어라 리걸 마인드가 충만하다. 대척에 서있는 두 사람이고 서로에게 없는 걸 채워가는 스토리다. 캐릭터상으로 가까워지는 게 엔딩지점이 될 거 같다. 이름을 같이 한 건 기준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점점 닮아가는 모습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정은은 판사 출신 민법교수 김은숙 역을 맡아 연기한다. 이정은은 “나는 민법교수 연기를 못할 거 같았다. 법률 용어 나왔을 때 NG를 제일 많이 냈을 거다. 엄마, 이모 역을 많이 해서 딱딱한 단어를 풀어내려고 한다”며 “중반쯤부터 정신을 차렸다. 김명민과 붙는 장면이 많았는데 ‘누나 너무 잘한다’고 해줬다. 역시 선배님이신 거 같다”며 웃어보였다.

배우들은 관전 포인트를 밝히며 시청을 독려했다. 이정은은 “캠퍼스 물이라 젊은 연배도 볼 수 있고,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스릴과 사람이 보이는 재밌는 드라마다”, 김명민은 “모두가 용의선상에 올랐다. 어떤 남자는 자신이 범인이라고 주장한다. 누구도 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추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기대감을 모았다.

‘로스쿨’은 14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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