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뺏기기 싫었던 작품”…‘대박부동산’ 장나라X정용화, 따뜻한 공포 예고

입력 2021-04-14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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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새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이 따뜻한 공포를 선사한다. 믿고 보는 배우 장나라를 중심으로 정용화, 강말금, 강홍석이 최강 팀워크를 예고했다.

‘대박부동산’은 공인중개사인 퇴마사가 퇴마 전문 사기꾼과 한 팀이 되어 흉가가 된 부동산에서 원귀나 지박령을 퇴치하고 기구한 사연들을 풀어주는 생활밀착형 퇴마 드라마다. 시나리오 작가 출신 하수진, 이영화, 정연서 작가와 ‘학교 2017’, ‘맨몸의 소방관’, ‘간서치열전’ 등 박진석 감독이 함께 제작한고 장나라, 정용화, 강말금, 강홍석 등이 출연한다.

14일 ‘대박부동산’ 첫 방송 기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박진석 감독은 이날 “액션에 컴퓨터 그래픽이 들어간다. 배우들이 잘 해줘서 다행이다”라며 “다만, 활극이라고 해서 연출을 과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 부동산, 집에 얽힌 다양한 사연을 최대한 잘 보여주려고 한다”라고 연출 방향을 설명했다.

장나라는 작품에서 귀신들린 집 매매전문 ‘대박부동산’ 사장이자 모계유전으로 퇴마사가 된 홍지아 역을 맡았다. 정용화는 귀신을 이용해 돈을 버는 퇴마 사기꾼 오인범 역으로 4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

장나라는 “새로웠다. 주요 캐릭터 서사가 연기하기에도 좋았는데, 에피소드 형식으로 하나씩 펼쳐지니 공감대까지 형성되는 작품이더라. 일찍이 출연을 결심했다”, 정용화는 “연기하기에 어려울 것 같았고 나에겐 도전이었다.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라고 생각했다. 드라마 내용은 공포가 가미된 사람 사는 이야기다. 다른 배우가 한다면 질투가 날 것 같았다”라고 출연 계기를 말했다.

이어 장나라는 “이번에는 냉소적이고 덜 친절하고 배려심도 거의 없는 역할을 연기한다. 이전 캐릭터와는 다를 것이다. 액션도 한다. 기대해달라”라고 변신을 예고, “외적으로는 주로 사람을 째려보고 눈도 치켜뜬다. 내 실제 생활, 습관과 달라서 설정하는데 고생을 했다”라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설명했다.

특히 박진석 감독은 “장나라가 출연한다고 했을 때 해주길 바랐지만 첫 반응이 ‘왜 해?’였다. 장나라의 출연작을 볼 때마다 외연을 넓혀가는 배우라고 느꼈었다. 함께 해보니 ‘이래서 장나라구나’ 싶었다. 이렇게 열심히 하는 배우는 흔치 않다”라고 주인공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정용화는 “4년만의 드라마 컴백이다. 지금까진 잘생기고 멋있는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었는데 ‘대박부동산’에선 나를 내려놓았다. 주요 출연진 중 막내라서 정말 편하기도 하다. 막내로서 예쁨을 독차지 하고 싶다”라며 “가수 겸 배우 선배인 장나라와 함께 한다고 해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여태까지 장나라가 했던 작품을 보면서 ‘작품 선택을 잘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도 정말 잘 대해준다. 기분좋게 해주고 돋보이게 해준다”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강말금은 싹싹하고 똑 부러지는 성격에 프로페셔널한 태도를 지닌 ‘대박부동산’ 사무장 주화정 역을 맡아 홍지아(장나라 분)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활약한다. 강홍석은 신상털기는 기본이고 필요하면 관공서 해킹까지 감행하는 천재 해커 허실장으로 변신해 오인범(정용화 분)과 함께 퇴마 사기를 친다.

강말금은 “코미디, 휴머니즘, 따뜻함이 다 있는 드라마다. 즐겁게 보기에 딱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강홍석은 “개인적으로 귀신 이야기를 좋아한다. 퇴마하는 모습까지 볼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또 내 캐릭터가 20대 후반으로 등장한다. 생에 마지막 20대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출연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말금은 “장나라를 만나보니 정말 멋있는 사람이라고 느꼈다. 우리는 평소에 연기 이야기보다는 먹는 얘기 등 소소한 대화를 나눈다. 연기할 때 어려움이 없다. 그릇이 큰 배우다”, 강홍석은 “‘내가 씨엔블루인가?’ 싶을 정도로 정용화와 호흡이 잘 맞는다. 10년 본 사이처럼 정말 편하다”라고 해 최강 팀워크를 자신했다.

끝으로 장나라는 “이야기의 힘이 강한 작품이다. 함께 공감하고 감정을 공유하면 좋겠다. 열심히 했으니 많이 사랑해달라”, 정용화는 “따뜻한 공포가 ‘대박부동산’의 매력이다. 온가족이 다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편안하게 봐달라” , 강말금은 “1회만 보면 계속 시청하게 되는 마력이 있다”라고 예비 시청자들에게 귀띔했다.

‘대박부동산’은 오늘(14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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