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왼쪽)-배우 윤여정.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후크엔터테인먼트
아카데미 시상식 나란히 초대 받아
아시아계 증오 범죄 관련 언급 관심
배우 윤여정과 봉준호 감독이 최근 미국에서 심각해지는 아시아계 증오 범죄와 인종차별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26일(이하 한국시간)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각각 여우조연상 후보와 시상자로 나설 두 사람이 이 무대에서도 관련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아시아계 증오 범죄 관련 언급 관심
14일 미국 ABC와 데드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은 최근 현지 대학 강연에서 아시아계 증오 범죄와 인종차별 문제를 “지켜보는 것은 매우 두렵다”면서 “영화인들이 이에 맞서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봉 감독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채프먼대 영화·미디어예술 칼리지의 온라인 마스터클래스 수업에 강사로 나섰다.
그는 미국에서 발생한 아시아계 증오 범죄 등을 언급하며 “지금 영화산업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면서 “영화를 만드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현재 사회문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없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때문에 더 용기를 내 문제에 맞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영화 ‘기생충’과 스파이크 리 감독의 ‘똑바로 살아라’ 등을 예로 들며 “사회 표면 아래에서 끓어오르는 문제를 표현하기 위해 영화인들의 통찰력을 쓰는 것이다”면서 자신 역시 ‘기생충’을 통해 “그런 접근방식을 취하려 했다”고 말했다.
윤여정도 우회적으로 관련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최근 미국 포브스 인터뷰에서 “LA에 사는 한국계 미국인인 아들이 아시아계 증오 범죄 때문에 나의 미국행을 걱정한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그는 아들이 “길에서 다칠 수도 있다. 그들(증오 범죄 가해자들)이 노인을 노린다”는 우려를 전해왔다며 “이건 끔찍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후보로 오른 윤여정은 시상식 참석을 위해 13일 출국했다. 봉준호 감독도 시상자로 무대에 나선다. 각각 ‘미나리’와 ‘기생충’으로 많은 수상 경력을 지닌 두 사람이 그동안 영화가 지닌 사회적 의미 등에 빗댄 수상 소감 등으로 화제를 모아왔고, 아시아계 증오 범죄 등에 대한 발언을 내놓은 만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나란히 같은 목소리를 낼지 관심을 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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