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김장훈 근황 “월세 2달 밀려…전통시장서 노래” (종합)

입력 2021-04-16 1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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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생활고 고백
김장훈, 공황장애+성대결절로 위기
김장훈 "노래 못하는 가수로 남지 않을 것"
가수 김장훈의 근황이 공개됐다.

김장훈은 지난 15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해 생활고와 현재 수입에 대해 밝혔다.


김장훈은 최근 광명전통시장에서 라디오 형식의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김장훈은 “요즘 코로나19로 어렵다. 나는 전통 시장을 좋아해서 나서서 홍보를 하고 있다. 무대를 가리지 않고 노래한다. 여기서 돈을 받고 노래하면 내 자신이 추레하게 느껴질 수 있다. 내가 먼저 노래하고 싶다고 했다. 사람들과 섞이고 싶고 어머님들한테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전통시장 공연을 하게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밖에 김장훈은 지역 축제, 지방 행사, 컨테이너 등 각양 각지에서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현재 김장훈은 서울 강남의 한 빌딩에서 생활 중이다. 데뷔 30년차 가수인 그는 본인 소유의 집, 차 등은 없다고 했다. 연습실로 사용하던 곳에서 숙식 해결하며 보증금 3000만 원에 월세살이를 하고 있다.


김장훈은 “가끔 강연과 비대면 공연을 해서 돈을 버는데 월세를 밀릴 때도 있다. 현재는 준수하다. 두 달 밀렸다”며 생활고를 털어놨다. 이어 “(지금까지의) 매출로 치면 몇 천 억 정도 될 거다. 행사, 광고, 음반으로 벌었다. 몇 년 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돈 걱정을 했다. 돈에 대해 생각한 게 처음이다”고 고백했다.

김장훈은 촬영 내내 수십 가지의 영양제, 약을 챙겨 먹어 눈길을 끌었다. 김장훈은 “초등학교 때 3년간 학교를 못 갔다. 기관지염, 천식, 빈혈 때문에 몸이 약했다. 젊었을 때 너무 힘들었다”며 최근 건강관리에 힘쓴다고 말했다.

또 외출을 할 때면 100여 가지의 약이 담긴 약가방을 챙겨간다. 김장훈은 “높은 곳에 있으면 건물이 무너질 거 같은 두려움과 공황장애가 있다. 좁은 곳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 터널에 들어가면 들어갈 때부터 심장이 두근거린다. 이젠 '약 있지?'하면서 꺼내 먹는다. 그래서 약을 들고 다닌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공황장애를 고백한 김장훈. 그는 세 번의 성대결절로 노래 인생에 위기를 맞았다. 김장훈은 “말도 못했다. 말이 안 나왔다. 그 와중에 경제적인 걱정이 있었다. 노래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데 그동안 벌어놓은 게 없었다. 가족도 있어서 '100억 원이 떨어지면 가족들 주고 떠날 텐데'라는 생각을 했다”고 토로했다.

과거 김장훈은 한 추모 공연 주차 문제로 경찰과 마찰을 빚었고, 이 과정에서 욕설을 한 사실이 알려져 활동을 중단했다.

김장훈은 “그 당시에는 내가 미친 사람이 아니고서야 그럴 일이 뭐가 있었겠냐. 그 이후에 제일 변했다. 반성을 많이 했다. 근데 내가 좋은 일 하는 사람으로 기억되니 부담될 정도로 고마웠다. 그런 사람이든 아니든 좋은 사람이 되어 보자 했다”며 “지금은 이 이상으로 행복할 수 없다”고 이야기 했다.

이날 윤도현은 김장훈의 절친으로 등장했다. 윤도현은 김장훈의 생활고를 걱정했고, 김장훈은 “돈 벌 거다. 떼돈 벌 거다. 계획이라는 게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요즘은 기부는 안 하고 그냥 몸으로 때운다”고 잔소리를 피했다.

결혼에 대해서는 “다행히 혼자 있는 건 외롭지 않다. 가정이 있는 건 싫은데 연애는 하고 싶다. 설레는 감정을 죽기 전에 한 번만 더 느껴보고 싶다. 지금은 사람 대 사람으로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사람은 없다. 예전에 사랑이란 이름으로 가두려고 했다. 이번 세상은 어긋났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김장훈은 온라인상에서 ‘숲튽훈’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노래를 못하는 가수라는 조롱의 의미가 담겼다. 김장훈은 “내 모창이 나왔을 때 가족이랑 팬들은 굉장히 스트레스였다. 애들한테 조롱거리가 됐다. 근데 그렇게 끝나지 않을 거다. 나는 조롱거리로만 남지 않을 거다”며 활동 의지를 다졌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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